최대 무역흑자국에 베트남 첫 부상…중국은 22위로 떨어져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수지 흑자국은 베트남으로 집계됐습니다.
제로코로나 정책 등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무역 수지 흑자국이었던 중국은 20위권 밖으로 처음으로 밀려났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이 사상 처음,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수지 흑자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609억 8천만 달러, 수입은 267억 2천만 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 되는 해였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의 활발한 베트남 진출 등의 영향으로 무역 흑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트남에 이어선 미국과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의 순으로 무역 수지 흑자가 많았습니다.
대표적 신흥 시장인 인도로의 수출은 지난해 18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 흑자국 상위권에 속했던 중국은 지난해 22위로 밀려났습니다.
대중 무역 수지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해 중에선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 등으로 대중 수출은 감소한 반면, 중국으로부터 리튬 등 가격이 급등한 산업용 원자재의 수입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 적자국으로는 에너지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은 역대 최대인 6천839억 달러로 집계됐지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이 급증하며 무역수지 적자 역시 472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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