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첨단산업 육성 제조산업 중심지 재도약"
기사내용 요약
'G-RESTART, 제조산업 혁신 시즌2' 청사진 발표
소형모듈원자로·미래항공모빌리티 등 3대 목표
산업 생태계 확장 등 4대 전략 34개 과제 제시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4일 민선 8기 산업 육성 방향과 분야별 육성 대책을 담은 'G-리스타트(RESTART), 제조산업 혁신 시즌2(2022~2031)'를 발표했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경남은 3대 산업지구를 중심으로 1970년대 제조업 르네상스를 견인했고, 조선경기 호황기였던 2000년 초반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 지역이라고 인식될 만큼 국가 경제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역동적인 지자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10년 이후 실물경제 부분에서는 제조업 총생산액 하락, 매출액 상위 500대(전국) 기업 경남비중 감소 등 창원국가산단의 영세화와 조선업 부진이 있었고, 비실물경제 부분에서는 ICT 융복합 등 미래산업기반역량지수 하락, 연구개발(R&D) 투자미약 등 영향으로 경남의 제조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류 국장은 "그러나 최근 방산·원전·조선산업 분야의 대규모 수주, 원전산업의 새 정부 집중 육성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으로, 경남 제조업 재도약의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제조혁신 시즌2'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현시점에서 침체된 제조산업의 부흥을 위한 ▲산업생태계 확장 ▲미래 첨단산업 육성 ▲주력산업 고도화 ▲지속 가능 성장 동력 확보 등 4대 전략과 34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경남도는 제조혁신 시즌2를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산업별 중장기 종합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산업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경남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자문은 물론 민선8기 출범 이후 산업별 현장간담회 시 논의된 내용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으며, 경남의 제조산업을 재도약 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을 담고 있다.
경남 산업생태계 확장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원전·방산 국가산업단지(특화단지) 조성 ▲수소특화단지 조성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벨트 조성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역혁신기관과 협업체계 구축, 정부 건의 및 기획보고서 마련 등 사전 준비에 집중한다.
원전·방산 국가산업단지(특화단지) 조성(2023~2030, 총사업비 5조 원, 200만평)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의 수요 증가와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기반시설, 연구개발시설 등 인프라 조성과 함께 부품 소재 국산화 지원 등 기능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한다.
수소 특화단지는 2단계로 진행되며, 창원·김해·밀양을 수소 저장용기, 기술개발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1단계 수소특화단지(2023-2026, 총사업비 3000억 원)를 조성한 후, 통영·고성·진주 지역까지 확대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첨단산업 육성
원전산업 육성 방안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제조기술 개발과 신시장 진입을 위한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2024~2028, 총사업비 4000억 원)이 정부예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중점산업' 제조분야에 원자력이 추가 지정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내 연구개발(R&D), 기업지원,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할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2023~2027, 총사업비 160억 원)'도 구축할 예정이며,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에 필요한 기본설계비 2억4000만 원은 지난해 국회 단계에서 신규 확보한 바 있다.
첨단항공분야인 도심항공교통(UAM)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 도심항공교통망으로 각광받고 있고 유수 기업체들이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2030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한 K-UAM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경남도에서는 우주항공클러스터, 자동차 부품산업, 고성무인기 종합타운 등 여러 인프라의 이점을 활용하여 ▲항로개발과 실증인프라 구축(2023~2027, 총사업비 1000억 원) ▲경남형 미래항공기체 시제기 개발(2023~2025, 총사업비 33억 원) 등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여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의 제조산업을 밑받침하는 소재산업 육성 방안으로 초고온·극저온·특정극한소재 실증을 위한 '극한소재 실증연구기반 조성사업(2023~2028, 총사업비 3096억 원, 한국재료연구원)'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전략 소재 국산화을 위해 노력하고, 부산·전남과 함께 신기능 탄성소재 개발을 위한 국책사업(2024~2028, 총사업비 2304억 원, 예타사업) 추진도 준비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박차
방위산업의 종합적인 육성방안으로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핵심품목 개발을 비롯한 5대 전략 19개 과제 31개 세부과제(2022~2027, 총사업비 1조8955억 원)를 담고 있는 '경남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지난해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제조산업으로 전환 방안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1200개(기초 720, 고도화 480)의 스마트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고, 영남권 5개 시·도가 힘을 합쳐 자율제조 시스템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 자율제조 클러스터 조성사업(2024~2030, 총사업비 9500억 원, 예타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뿌리산업, 기계산업, 중소형 조선산업, 자동차, 로봇 산업에도 ICT기술을 융복합하여 디지털 기반의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공정혁신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속가능 성장 동력 확보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 규제를 대비해 친환경선박 기술인 '암모니아 혼소 연료 추진시스템(2022~2026, 총사업비 300억 원)'과 같은 저탄소 신기술 개발에 힘써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과 함께 도내 기업이 지속가능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대효과와 활용 방안
핵심 사업들은 2024년 정부 국비 확보를 우선적으로 적극 추진하고, 민선8기 산업분야 핵심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류명현 국장은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경남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다"면서 "제조산업 부흥을 통해 경남이 또 한 번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