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유승민 전의원 “전당대회 룰 변경…나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라 보지만 당권 도전에 아무런 변수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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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3대 개혁? '개혁' 좋지만 '올바른 개혁' 돼야... 무엇보다 설득 통한 사회적 합의 필요-당권 도전 권하는 의견 많아...마지막 선택 고민중-기득권 옹호하는 낡은 보수 아니라 대한민국 밝은 내일 위해 일하는 '개혁 보수'의 길 걷고싶어-대통령 말 맹종하는 '윤핵관'들, 오히려 윤정부 잘못된 길로 이끌어-대부분 정책에 입법과 예산이 필요... '윤심바라기'보다는 총선 승리가 중요-품격있는 보수의 핵심은 '공동체에 대한 헌신'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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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3대 개혁? ‘개혁’ 좋지만 ‘올바른 개혁’ 돼야... 무엇보다 설득 통한 사회적 합의 필요
-당권 도전 권하는 의견 많아...마지막 선택 고민중
-기득권 옹호하는 낡은 보수 아니라 대한민국 밝은 내일 위해 일하는 ‘개혁 보수’의 길 걷고싶어
-대통령 말 맹종하는 ‘윤핵관’들, 오히려 윤정부 잘못된 길로 이끌어
-대부분 정책에 입법과 예산이 필요... ‘윤심바라기’보다는 총선 승리가 중요
-품격있는 보수의 핵심은 ‘공동체에 대한 헌신’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3년 1월 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유승민 前의원 (국민의힘)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년 특집이어서 또 스페셜 게스트, 바로 유승민 전 의원을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나와 계십니다. 위원님 어서 오세요.
▶ 유승민 : 반갑습니다. 유승민입니다.
▷ 최영일 : 연초 바쁘시죠?
▶ 유승민 : 바쁘죠. <보수의 품격> 이 코너에 불러주셔서 정말, 정말 영광입니다. 품격 있게 오늘 잘 기대에 부응해서 품격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할 말을 해야 되니까 품격 있게 할 말 하겠습니다.
▷ 최영일 : 늘 그렇게 해 오셨다라고 보여지는데.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유승민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영일 : 모신 이유가 이제 올해 새해를 맞아서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그리고 코너 제목처럼 보수의 품격을 누구와 논의해보면 좋을까 하다가 유 전 의원님이 적합하다 이렇게 저희 제작진이 만장일치로 뽑았고요.
▶ 유승민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그럼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새해 덕담 한마디 주신다면요.
▶ 유승민 : 새해에 참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려서 송구합니다만 이 어려움을 우리 모두 같이 손잡고 돌파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최영일 : 어려움을 예상하시지만 돌파하자. 혹시 유 의원님 개인적으로 새해 소원이나 이루고 싶은 계획 있으세요?
▶ 유승민 : 정치를 23년째 했는데 날이 갈수록 정말 제가 왜 정치를 하는가. 이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100% 더 충실하고 싶고 그래서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이 공동체가 정말 더 나은 그런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작은 힘이지만 뭔가 역할을 꼭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최영일 : 23년 차 정치인으로 공동체를 낫게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 2422님 청취자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1부부터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있어요. “<최영일의 시사본부> 잘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덕담도 해 주시면서 “유승민 전 의원 출연 기대하며 듣고 있습니다.” 그러셨어요.
▶ 유승민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2023년 새해에는 아까 어렵다고 말씀하셨지만 민생 경제, 안보 두 가지 분야가 참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말씀을 하신 바가 있어요. 그럼 먼저 이제 정치권에서는 손꼽히는 경제통이시니까 올해의 대한민국 경제 주로 어떻게 전망하세요?
▶ 유승민 : 정부에서는 ‘플러스 1.6% 성장할 거다.’ 이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소비나 투자나 수출이나 고용이나 모든 면에서 이게 얼마나 내려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게 정말 그냥 1.6% 성장이라는 숫자보다는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기는 훨씬 더 안 좋을 거다. 그리고 숫자 자체도 저는 잘못하면 마이너스 성장 될 수도 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빚 문제, 이 고금리 시대에 빚을 못 갚는 우리 어려운 기업들, 또 빚을 못 갚는 우리 가구, 개인들. 이 문제가 저는 제일 심각할 거라고 보고 만약 거기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건 금융 불안에다가 경제 전체 위기로 번질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가계 부채, 기업 부채 이 문제가 지금 부동산 시장이 폭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식도 마찬가지고요. 부동산은 특히 심한데 부동산 시장의 폭락 이게 영끌, 빚투 투자로 집을 사고 주식을 산 사람들 자산 가격 하락이 그분들의 인생에다가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정부가 그런 점에서 정말 조심해서 거시경제든 부동산 시장이든 관리를 해 나가야 되는데 정부에서도 세금 깎고 규제를 풀고 별 조치들을 다 하고 있죠, 부동산 시장은. 그런데 제가 조금 걱정스러운 건 예컨대 작년에 발표했던 270만 호 공급 대책 같은 것, 또 최근에 지방에다가 그린벨트 규제 권한 풀 수 있는 그걸 넘기겠다는 거 이런 거는 앞뒤가 안 맞는 거거든요.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폭락을 해서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미분양 주택까지 지금 사들이겠다라고까지 발표하는데.
▷ 최영일 : 하는데 공급은 늘린다.
▶ 유승민 : 공급을 늘린다든지 그린벨트 푼다든지 이런 건 좀 앞뒤가 안 맞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 플러스 가계 부채, 기업 부채. 우리가 보통 한계 기업, 한계 가구 이러거든요. 그게 이제 자기 소득, 자기 돈벌이 이걸로 빚을 못 갚는 기업이나 개인을 말하는 거잖아요. 거기에 정부가 관리를 하기는 한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이 굉장히 정교하게 나와야 된다라는 걸 하나 강조하고 싶고 또 하나는 정부가 하겠다는 개혁에 대해서 한 말씀 조금 좀 드리고 싶은 게 정부가 지금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하겠다고 하는데요, 개혁을 하겠다는 말 자체는 좋습니다. 좋은데 문제는 이제 이게 어떤 개혁이냐. 어떤 내용이냐. 또 이게 올바른 개혁이냐 이게 중요하거든요. 노동개혁 한 가지만 보더라도 우리 노동시간 주 52시간을 늘려나가는 거냐 아니면 근로시간 정산 단위를 주에서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늘려나가는 거 그거는 노동계하고 충분히 협상을 위해서 합의해야 될 거고 더 큰 문제는 이런 노동시간 문제나 또 임금 체계 문제나 정년의 문제는 전체 노동개혁 중에는 아주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전체 노동개혁이라는 것은 이건 진짜 정부가 중재자가 돼서 노·사·정이 사회적으로 큰 타협을 해야 되고 그 안에는 노동의 여러 가지 문제, 우리 해고나 임금이나 시간이나 이런 문제 플러스 사회 안전망에 관한, 복지에 관한 건데 이게 결합이 돼서 실업자들이나 취업 준비생들이나 비정규직이나 이런 분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그림이 안 보여요, 지금. 그냥 화물연대 업무 개시 명령 그거는 정부가 할 수 있었죠. 나머지는 대부분이 입법 사항이니까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 설득하고 노동자 설득해서 이거는 합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협치가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참 좀 지금 앞으로 이게 문제가 될 수 있겠다. 교육개혁은 아직 내용이 안 나왔으니까요. 연금개혁 같은 경우에는 2024년에 국회에 안을 제출한다고 그러는데 저는 기다릴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올해라도 안을 만들 수 있는 문제거든요. 이런 개혁 중에 대통령과 정부가 말씀을 안 하시는 부분들이 뭐냐 하면 인구 문제, 저출산 문제예요. 제가 인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하는 부분은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인구 정책이 추진되는 걸 보니까 이게 인구 정책의 문제는 No.1이, 첫 번째 목표가 합계 출산율을 다시 올리겠다. 그걸 위해서 모든 정책을 다 해보겠다 이게 돼야 되는데 이 정부는 보면 출산율이 낮아지니까 거기에 적응해 나가자. 그게 극복이 아니라 적응인 거죠. 그다음에 이민을 함부로 이야기해요, 이민. 이민청을 만든다, 법무부가. 그런데 이민이라는 게 단순한 3D 업종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민이라 이러면 그거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를 수반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젊은이들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못 갖는 게 이 위기의 본질인데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는 지금 대한민국이고 노인 빈곤율, 자살률, 비정규직 이런 문제가 잔뜩 깔려 있는 이런 대한민국에 과연 외국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오겠냐. 대한민국 국민들부터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인구 문제가 해결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개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그 의지 자체는 뭐 좋습니다. 환영하는데 개혁의 ‘How’죠. ‘어떻게’, ‘내용’. 그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느냐. 거기에 대한 우리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느냐. 이런 부분에서 앞으로 큰 어려움이 있을 거다. 거기에 굉장히 집중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 최영일 : 연말 연초에 큰 아젠다로 3대 개혁은 계속 얘기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구체성이나 그다음에 실제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내용들이 빠져 있다 짚어주셨고. 지금 정말 경제 전문가처럼 말씀을 주셔서 지금 정치인이 아니고 경제 프로인가 생각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 유승민 : 아니, 제일 중요한 문제니까요. 아니, 정치가 뭐 그런 문제 해결하려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우선 당장 그중에 하나 여쭤보면 바로 어제 오늘 뜨거운 이슈인데요. 부동산이에요. 국토부가 새해에 이제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4개 구를 제외하고 기존에 묶여 있던 부동산 규제 지역, 투자과열지구도 있었죠. 또 조정대상지역도 있었죠. 이거 다 해제하겠다. 원희룡 장관이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경착륙을 연착륙으로 바꾸기 위해서 시행하는 조치다. 효과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 유승민 : 아니, 세금 규제 푸는 거 지금 열심히 하고 있잖아요. 저는 부동산의 경착륙을 막고 이게 연착륙, 소프트 랜딩을 하기 위한 조치들이라고 이해되고 일부 효과는 있을 건데 근본적으로는 이 고금리 시대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 쉽지 않을 거다라는 점 하나하고요. 우리가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결혼, 출산 이런 게 굉장히 인구 구조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잖아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의 부동산이 과거와 같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일은 저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이건 부동산 문제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되 모순적인 정책들 공급 늘리고 하는 것, 그린벨트 풀고 하는 이런 것은 지금은 할 때가 아니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문재인 정부 때와 같이 막 폭등을 하는 거 이거는 막아야죠, 당연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를 보면서 면밀하게 정책을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처음에 경제적으로 제일 위기는 부채에서 시작된다 하고 지적을 해 주신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 유승민 : 부채가 기업이든 개인이든 부채가 진짜 심각한 문제입니다.
▷ 최영일 : 얼마 전에 한국일보 여론조사를 보니까 이게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해 12월 12일~14일 1천 명을 조사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우리나라 핵무장에 찬성하는 여론이 67%에 달해서 제가 좀 깜짝 놀랐거든요. 안보 현황 문제점 어떻게 짚고 계세요?
▶ 유승민 : 저도 어제 그 한국일보 방금 말씀하신 조사 보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3분의 2가 핵무장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것 저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 최영일 : 가져야 한다.
▶ 유승민 : 그만큼 어떻게 보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 또 미사일을 수도 없이 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플러스 연말에 그 무인기 사건 이런 데 대한 어떤 우리 국민들의 안보 불안. 저는 그것 자체는 우리가 안보 불감증보다는 북한이 지금 하는 걸로 봐서는 안보에 불안한 국민들의 마음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어제, 그저께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나 이런 걸 보면 핵 공유에 대해서 마치 미국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 같이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거기에 이제 Joint planning, 공동 기획 그다음에 Joint execution, 이런 공동 실행 그거를 윤 대통령께서는 미국의 핵전력에 대해서 공동의 기획과 공동의 실행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는 말 자체로 보면 우리가 NATO 있잖아요,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식 핵 공유하고. 미국이 유일하게 핵 공유하는 게 NATO거든요, 지금. NATO의 5개 국가하고 한 거의 200여 발에 가까운 전술 핵무기를 공유하고 있고 필요시 그걸 공동 기획하고 있고 공동 연습을 하고 공동 실행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과연 그런 체제로 바뀌느냐, 한미동맹이. 그거는 90년대 초반에 전술 핵무기를 한반도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난 이후에 지금 30년 만에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들께서 분명히 아셔야 되는 문제고 지금 한미 간에 말이 다르잖아요.
▷ 최영일 : 약간 다르죠, 뉘앙스가.
▶ 유승민 : 미국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한테 한국하고 공동 기획과 실행하느냐, 핵무기 가지고. 이러니까 바이든이 그냥 딱 잘라서 “NO”라고 그랬잖아요.
▷ 최영일 : 그런데 또 우리 대통령실은 이게 “joint nuclear exercise”라는 표현이 잘못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 유승민 : 그게 작년에 SCM 회의가 있었습니다, 한미국방장관회의. 거기에 담화문에 보면 그 표현이 나옵니다, 그대로. 다만 거기에 없는 거는 ‘목적어’가 없어요. 뭐가 없냐 하면 핵 전력에 대해서 공동 기획, 실행한다라는 말이 없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 우리가 확장억제라는 것을 확대하기 위해서 한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 최영일 : 그건 NSC 백악관 대변인도 얘기를 했더군요.
▶ 유승민 : 그렇죠, 그래서 이 문제는 그냥 물론 물밑으로 미국하고 긴밀하게 대화를 하고 합의를 해야 될 문제인데 이거는 국민들한테 그냥 감추기만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이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 여기에 대해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한미 간에 진짜 이렇게 약간 어긋남이 없도록 긴밀하게 공조해서 언젠가는 국민들 앞에 동의를 구하는 그런 절차를 꼭 좀 밟았으면 좋겠다. 오늘 보니까 9.19 군사합의 그거 뭐 없는 걸로 하겠다라는데 그거는 이미 북한이 수차 9.19 군사합의 위반해버렸어요. 그래서 9.19 군사합의 자체는 필요가 없고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구도 줄어들고 병력도 줄어들고 국방 예산은 늘어나고 북한의 핵 위협, 비대칭 위협 우리는 핵이 없고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대한민국이 스스로 북한에 대해서 내지는 중국이나 다른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서, 러시아나 그런 위협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지키느냐. 강군을 만들고 국방력을 가지느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함부로 건드리면 큰코다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우리의 안보력, 국방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얘기를 해주셨는데 예를 들면 지금까지 말씀해 주신 게 오늘 <보수의 품격> 취지에 맞는 경제, 안보 이런 것들에 대한 보수의 또 중장기적인 전략이자 정책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신다면 힘이 실리는 거잖아요, 이런 주장과 정책에. 그래서 “당권 도전 고민 중이다” 이렇게 되시는데 언제 결정하실 거예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많은 의견 듣고 있습니다. 이제 전당대회 날짜가 3월 8일로 잡혔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많은 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지금 듣고 있는 중이고 결심이 서면 제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겠습니다.
▷ 최영일 : 보도를 보니까 가족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고 또 불출마를 점치는 분들도 있어요. 또 이제 “‘입’ 말고 ‘발’을 봐라” 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나 측근이 움직임이 없다” 이렇게 또 관측 해석하는 분들도 계세요. 주변의 고민과 의사 결정은 유 의원님의 몫이지만 주변에서 출마 권하는 쪽이 많습니까, 말리는 쪽이 많습니까?
▶ 유승민 : 출마를 권하는 쪽이 많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꼭 나가야 한다.
▶ 유승민 : 저는 저와 정치를 같이 하셨던 분들, 측근이라는 표현은 저는 안 씁니다. 저는 측근이 없습니다. 저와 같이 정치의 뜻을 같이 하는 분들한테도 물어보고 또 정치와 상관이 없는 그런 분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한테도 의견을 물어보고 그러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 따지자면 출마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많은데 이제 마지막 선택은 제가 해야 되겠죠.
▷ 최영일 :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만간. 그런데 유 전 의원께 호의적인 쪽에서도 ‘이번에 나가지 않으면 정계 은퇴해야 된다.’ 이런 굉장히 좀 무거운 쓴 소리 이런 얘기도 들린다고 하고요. ‘이렇게까지 말해놓고 출마를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여론도 있다고 해요. 이거 다 좀 무게감은 느끼고 계시죠?
▶ 유승민 : 그럼요. 제가 보니까 우리 민주당 계신 분들이 제가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제일 세게 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민주당 계신 분들은 뭐 제가 어떻게 다른 의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제가 그렇게 귀담아듣지는 못하고요. 하여튼 우리 당에도 제가 그동안 오랫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정치가 보수가 어떻게 하면 이 기득권을 옹호하는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 옹호하는 이 이미지를 씻어내고 정말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정치하는 그런 보수 정치, 개혁보수라고 제가 표현을 합니다만 그걸 하기 위해서 정치를 쭉 해 왔는데 그런 고민의 연장선에서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이제 이게 좀 안 좋은 변수가 생긴 게 ‘당원 100%’ 룰 결정이에요. 그래서 또 많은 언론이나 전문가도 그렇게 평가를 했고 또 유 의원께서도 “골대를 옮기는 격 아니냐” 이렇게 돼버렸는데 그러면 이렇게 룰이 결정된 상황에서의 어떤 지지율 추이나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유승민 : 뭐 전당대회 룰을 7:3에서 100:0으로 바꿨으니까 그거는 ‘유승민 방지법’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듯이 저를 어떻게든 막겠다라는 그런 대통령과 또 윤핵관들의 저는 그게 의도가 작용한 결과라고 봅니다, 거기다 결선투표제까지 도입했고. 그런데 그 전당대회 룰 자체는 제가 도전하는 데 아무런 무슨 변수가 아닙니다.
▷ 최영일 :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유승민 : 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게 제가 당선될 가능성을 낮추려고 그러는 거 그거야 뭐 객관적으로 뻔한 상식적인 이야기죠. 그렇지만 정치하는 사람이 어디에 도전을 하느냐 마느냐. 제가 이 당에 23년째 보수 정당에 있으면서 이 당의 전당대회 두 번째 지금 고려입니다. 12년 전에 2011년에 제가 전당대회에 출마했습니다, 재선 국회의원 때. 그리고 이번에 이제 처음 또 하는 건데 그래서 제가 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그 정치 방향 거기에 맞느냐 그런 점에서 의미나 가치를 지금 이렇게 스스로 묻는 과정이지 뭐 말씀하신 전당대회 룰 변경 그거는 제 출마 여부에 아무 관계없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래요. 그래도 뭔가 나간다 하면 가능성을 또 저희 같은 평론가나 언론은 따져보게 되니까.
▶ 유승민 : 네, 뭐 많은 말씀들을 듣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당 일각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고 지금 주류라고 부른다면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성공해야 되지 않느냐.” “윤 대통령의 뜻을 관철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쪽이 주류다 보니까 아까 말씀하신 윤핵관 그룹 또는 친윤 그룹 이렇게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고 이게 유 의원님에 대한 비토 여론이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심상치 않은데 같은 당원인데 뭐 ‘암덩어리’, ‘당을 나가라’ 이런 말 들으실 때는 기분이 어떠세요?
▶ 유승민 : 제가 그분들한테 그런 막말을 들을 정도로 잘못된 일을 했다면, 그러면 무슨 윤리위 열어서 뭐 당원권 정지도, 제명도 잘도 하더구먼요.
▷ 최영일 : 회부를 하든가.
▶ 유승민 : 그런데 그건 언론의 자유죠. 그분들의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워낙 많은 분들이 워낙 많은 욕을, 욕설을 하고 이러니까 제가 좀 오래 살겠어요. 욕을 하도 얻어먹어서 오래 살겠는데 근데 저한테 그렇게 백 마디 막말을 하시는 그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하는 것을 제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분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한다는데요. 제가 쓴소리 몇 번 했습니다. 비판할 건 비판해야죠. 대통령이 잘못하고 우리 정부가 정권이 잘못하고 여당이 잘못하면 비판해야죠, 당연히.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대통령이 진짜 잘하시면 제가 비판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게 바이든, 날리든이든 이태원이든 펠로시 패싱이든 경제 정책이든 뭐든요. 그런데 저는 잘못하면 비판하는 겁니다. 그분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런다는데 그러니까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이러는데 제가 윤석열 대통령께서 분명히 아셔야 되는 게 지금 윤핵관이라는 그 사람들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무조건 따르는 맹종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는 점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아셔야 합니다. 정치를 오래 안 해 보셔서 정치인들을 겪어보지 않으셨는데 진짜 지금 이 시점에 진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잘하도록 해야 됩니다. 우리 국민들의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지난 8개월 동안 과연 잘했냐 평가가 있습니다, 지금. 그 평가가 많은 국민들이 나는 대선 때 찍었는데 지금은 지지 못하겠다라고 한다면 왜 그럴까 생각해 보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선에 자기를 지지한 사람들 플러스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얻는 그런 국정 대통령의 업무 수행 이거를 해 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윤핵관들이 오히려 대통령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가고 있고 우리가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때 우리 보수 정권이 실패해서 얻었던 교훈,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이 사람들이 하나도 배운 게 없다.
▷ 최영일 : 나아지지 못했다. 배운 게 없다.
▶ 유승민 : 그래서 지금 윤심을 팔아서 무슨 윤심 바라기해서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들 “내가 윤석열 대통령하고 제일 가까워.” “내가 말 제일 잘 들어.” 이래서 당 대표 하겠다는 사람들 그 사람들로 총선을 이길 수 있겠느냐. 한번 잘 생각해서. 총선이 되면 무슨 연금개혁, 노동개혁 아무것도 못합니다. 대부분이 입법과 예산인데.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대통령께서 나한테 와서 아부하고 아첨하고 맹종하고 굴종하는 이 사람들이 과연 내 성공을 원하느냐. 길게 한번 역사의 흐름에서 보셨으면 좋겠다.
▷ 최영일 : 봐야 한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 방송 쪽에서 말이죠. 이른바 저희 보수 패널도 부르고 진보 패널도 부르고 얘기를 들으시는데 보수 패널 중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도 있잖아요. 건건히 이제 그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이른바 ‘보수 참칭 패널’이다. 공문도 보내고 이런 인물들은 보수 아니다 ‘가짜 보수’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서 나오신 김에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면 “국민의 힘이 갈수록 꼴보수 정당 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 2023년 새해에 대한민국 보수가 가져야 할 진정한 품격은 뭐라고 보십니까?
▶ 유승민 : 보수 품격을 말씀드리기 전에 꼴보수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저는 첫째 아까 경선 룰을 전당대회 룰 바꾼 것만 해도 18년 전으로 돌아간 한나라당 시절로 돌아가고요. 그리고 우리 스스로 품격은커녕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냐. 저는 대통령께서도 너무 우향우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정책들이요. 그리고 우리 스스로 지금 갈수록 양당의 극단적인 대결, 대립 갈등에 지쳐서 국민들 중에 중도층,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국민의힘은 중도층, 무당층을 그냥 우리가 정말 마음을 얻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분들을 자꾸 밀어내요. 우리끼리 성 안에서 우리끼리 동굴 안에서 그냥 우리끼리만 그러면 밖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도 쐬고 산소도 들이켜고 이래야지 정당이 살아나지 이렇게 우리끼리만 해서 고립을 스스로 자처하는 이런 모습이 저는 안 좋다, 굉장히 안 좋다라고 이야기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보수의 품격 오늘 특집 프로그램인데.
▷ 최영일 : 오늘 특집의 주제죠.
▶ 유승민 : 저는 보수는 품격 있는 보수는 그거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우리 한국전쟁하고 베트남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고관대작들 재벌집 자식이 거기 가서 목숨을 바쳐서 희생하고 나라를 지켰던 그런 기록이 우리한테 없습니다. 우리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기록이 없는데 보수는 저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배려, 이게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가 개혁 보수다라고 주장하는 거는 보수가 그 방향으로 저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는 지키는 거죠.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라는 보수, 정치적 보수주의의 창시자 같은 분이죠. 그분이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을 보고 기존의 좋은 전통, 관습, 질서도 모두 한숨에 파괴해버리는 그런 급진적인 혁명, 이건 잘못됐다 그러면서 진정한 보수는, 그분의 표현이 이렇습니다. ‘아버지의 상처를 치료하는 자식의 마음으로 개혁을 해야 된다.’ 그만큼 보수는 그 사회에서 정말 국민 다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문제들 우리 아까 인구, 노동, 연금이 여러 가지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들을 정말 신중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는 게 그게 보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기존에 우리 지금 국민의힘에 당명이 하도 많이 바뀌어서 여러 전신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나오는 우리가 우리의 기여는 있었는데 지금 시대에 맞는 어떤 보수 정치를 정말 품격 있게 적립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문제 의식을 가지고 진짜 보수가 뭐냐를 가지고 밤새도록 토론하면서 진짜 보수는 이런 거다, 우리 예컨대 대한민국 헌법 가치가 있으면 우리가 자유만 이야기해서는 진짜 보수가 아닙니다. 왜? 대한민국 헌법에는 자유도 있지만 평등도 있고요. 공정과 정의가 있고요. 성장이 있으면 복지가 있고요. 그리고 생명, 인권, 환경, 법치 그중에 일부 가치들은 이 사이비 진보들이 마치 자기들 가치같이 독점을 주장하는데 자기들 전유물 같이 주장하잖아요. 생명이나 안전이나 환경 이런 거 말입니다. 그런 것을 저는 보수가 외면하면 안 된다 그렇게 늘 제가 주장을 하는 거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 지났지만 이건 좀 구체적인 질문이라 짧게 하나 여쭤볼게요. 진정한 보수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보수 정당 내에 과거 정치인, 요즘 정치인, 미래의 또 정치인 스펙트럼이 다양해요. 지금 쏠림에 대해서 비판을 해 주셨는데 예를 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있고 최근에 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있고 또 이게 이상하게 밀려난 이준석 전 대표도 있고. 만약 당권 도전하시게 된다면 이 인물들을 만나실 가능성이 있습니까?
▶ 유승민 : 요즘 연대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정치인은 자기가 왜 정치를 하는지 스스로 빛을 발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발광체가 돼야 되는 거죠. 어떤 윤핵관을 보니까 윤심이 민심이다 이러고 또 어떤 윤핵관을 보니까 우리 모두는 윤석열을 위해서 존재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누구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누구 이름을 팔아서 아니면 누구하고 생각이 다른데 손을 잡고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하시니까 저는 한 번도 이준석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가 그렇게 생각도 안 하겠지만 이준석 전 대표 입으로 나는 유승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게 말하는 걸 저 바란 적도 없고 이준석 대표는 그리 생각도 안 할 겁니다.
▷ 최영일 : 그런 적 없죠.
▶ 유승민 : 저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모두는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고 매일 자기가 왜 정치하는지 스스로 빛을 내야 하고 그런데 지금 윤심팔이를 하고 또 스스로 생존할 능력이 없으니까 연대, 무슨 김장연대인가 뭡니까?
▷ 최영일 : 수도권 연대도 나왔습니다.
▶ 유승민 : 얼마나 창피합니까? 그래서 수도권은 그거는 총선을 이기려면 수도권에 이겨야죠. 수도권에 이기려면 그러면 어떤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수도권을 이기느냐 그 질문으로 바로 가면 되는 거죠. 제가 그런 점에서 연대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요새 연대가 유행인데 제가 트렌디하지 않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생각이 없습니다.
▷ 최영일 : 본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 또 보니까 비판만 하시는 게 아니고 중대선거구제 나오니까 환영하셨잖아요.
▶ 유승민 : 환영하는데 중대선거구제만 해도 저는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지금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니까요. 대통령도 그러고 국회의장도 그러셨거든요, 연초에.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소위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그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 지금 아주 뜨뜻미지근합니다. 입을 딱 다물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그분들이야말로 텃밭에서 소선거구제라는 기득권을 놓치지 않고 싶어 하는 거거든요. 민주당은 호남에서 소선거구제 하고 싶고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대통령께서 이랬어요, 신년사에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그 점을 앞으로 한번 잘 지켜보십시오.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 윤핵관들이 뭐라고 그러는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 최영일 : 오늘 참 <보수의 품격> 꽉 채워서 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신년 특집으로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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