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뱅, 예대율 완화 앞두고 수신 늘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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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간 수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은행들은 이같은 수신 정체가 지난해 말 예·적금을 비롯한 수시입출금(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빚 상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예대율 정상화에 대비해 수신 늘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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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통장 차별화 전략 주목
새해 벽두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간 수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5월 예대율 규제 정상화에 나서는 것을 겨냥해 파킹통장, 예·적금 금리 차별화를 통해 예금을 끌여들여 대출 여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수신은 정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12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1686억원 줄어든 33조558억원에 달했다. 지난 11월(1조5759억원)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에서 수신 금리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꾸준히 33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00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도 예·적금 잔액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은행들은 이같은 수신 정체가 지난해 말 예·적금을 비롯한 수시입출금(파킹통장) 금리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빚 상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앞서 5대 주요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정기예금 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818조4366억원으로 전달말보다 8조8620억원 감소했다. 월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 감소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9개월만이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예대율 정상화에 대비해 수신 늘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인터넷은행이 새롭게 취급하는 가계대출에 대해 115%의 예대율 가중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예대율 가중치는 100%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로, 예대율이 높을수록 은행은 같은 예금으로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지난 2일부터 연3% 금리의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즉시 이자 받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복리 효과가 적용돼 5000만원 예치시 매일 세후 3400원의 이자를 받아 월 12만2000원을 얻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2월 수시입출금 통장 예치금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연 4.0%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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