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 주전, 김하성과 키스톤” 이강철 감독이 밝힌 GG 빅리거 활용 계획 [WBC 명단발표]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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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은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강철 WBC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초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골드글러버 출신의 외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을 주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2루수 에드먼의 키스톤 콤비를 WBC에서 가동하겠다는 기용계획도 분명하게 전했다.

올해 3월 열리는 제5회 2023 WBC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이강철 WBC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BC 국가대표팀 최종 3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골드글러브 출신의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하게 됐다. 이로써 유격수 김하성-2루수 에드먼이라는 빅리거 키스톤콤비의 결성이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종 엔트리 30인은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합계 30명의 최종 인원이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메이저리그 2루수 골드글러버 출신 토미 에드먼의 승선이 확정됐다.

한국계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난 토미 에드먼은 풀네임이 ‘토미 현수(Hyunsu) 에드먼’인 한국계 선수다. 2021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 지난해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드글러브급 활약을 펼친 김하성도 이변 없이 합류가 확정됐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선발 기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다. 오랜 기간 기술위원과 전력 분석팀 및 코칭스태프들의 논의를 통해서 국제경쟁력과 세대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엔트리 구성을 위해 노력했다. 또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긴밀하게) 협의해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최종 엔트리 구성의 배경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범현 위원장은 “최지만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강한 의욕을 갖고 대표팀에 합류했다”면서 “KBO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WBC에 임하는 선수단의 각오를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50인의 관심명단에 포함됐던 한국계 선수들과 해외파 가운데서는 일부가 빠졌다.

조 위원장은 “로버트 레프스나이더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참가를 못했다. 박효준의 경우엔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라서 그럴 경우엔 국내선수와 젊은선수를 활용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이들이 최종명단에서 제외된 배경을 설명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이는 역시나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버 토미 에드먼의 전격 합류다. 특히 그간 한국 국적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야구대표팀을 꾸려왔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설욕과 선전을 위해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를 고려했는데, 에드먼이 최종 합류하게 됐다.

조 위원장은 “에드먼 선수의 경우엔 지난해 전 기술위원장이었던 염경엽 LG 감독께서 미국을 방문하셔서 선수와 면담을 한 결과, 선수 측이 ‘합류하고 싶다’ 긍정적인 확답을 했고 최종 발탁하게 됐다”며 순조로웠던 합류 과정을 설명했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토미 에드먼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해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하게 밝혔다. 사진(도곡동 서울)=김영구 기자
에드먼의 합류는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인 2루수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 카디널스에 지명된 에드먼은 지난 시즌에는 포지션 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에드먼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4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40홈런, 79도루, 274득점, 17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53경기에 나서 타율 0.265/13홈런/95득점/57타점/32도루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골든글러브로 검증이 된 뛰어난 수비력에 2021년(30도루)과 올해(32도루) 각각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스피드가 빠르고 베이스러닝 센스가 탁월하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렇다면 에드먼은 향후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이강철 감독은 “(에드먼의) 활용은 직접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웃으면서도 “멀티포지션이 가능하고 주요 포지션은 2루수다. 2021년 골드글러브를 받은 선수다.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콤비를 이룰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해서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주전 2루수로 에드먼을 활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혔다.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은 에드먼과 지난해 유격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급 활약을 펼친 김하성까지 빅리거 키스톤콤비가 WBC에서 활약하게 됐다.

[도곡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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