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조치·경기 위축에 진출기업 가동률·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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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봉쇄 조치와 경기 위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가동률과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진출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진출기업 중 가동률 8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3.8%로 2020년(25.6%)보다 감소했다.
진출 기업 중 79.3%는 중국 대내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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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기업 9.6% 철수·21.4% 사업 축소 고려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중국 내 봉쇄 조치와 경기 위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가동률과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진출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진출기업 중 가동률 8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3.8%로 2020년(25.6%)보다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 공동으로 지난해 9~10월 중국 진출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가동률이 60% 이하였다는 기업은 52.0%에 달했다.
진출 기업들의 매출도 하락세다. 지난해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2.9%, 감소는 35.7%에 달했다. 2021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기업은 45.1%였다.
2022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62.1%였다. 반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1.5%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 조치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 내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매출 감소 원인으로 현지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코로나19 등을 꼽았다.
진출 기업 중 79.3%는 중국 대내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감한 변화 요소로는 코로나19, 미-중 분쟁, 한반도 이슈 등을 꼽았다.
기업 중 9.6%는 철수를 고려하고, 21.4%는 사업을 축소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기업의 조달처와 판매처에서 한중 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중국 진출 기업의 원부자재 조달처는 중국 현지가 71.3%, 한국이 24.9%로, 2020년보다 5.5%p와 0.1%p 올랐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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