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신악기 'P.N.O', 환경오염…다양한 소재로 관객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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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에 선정된 작품이 이달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청춘소음', 무용 '>"hello world";', 무용 'Recall; 불러오기', 음악 '김재훈의 P.N.O', 전통예술 'RE: 오리지널리티' 등이다.
지난해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에서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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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에 선정된 작품이 이달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청춘소음', 무용 '>"hello world";', 무용 'Recall; 불러오기', 음악 '김재훈의 P.N.O', 전통예술 'RE: 오리지널리티' 등이다.
시작은 '청춘소음'이다. 이 작품은 2022년 서울 외곽의 낡은 빌라를 배경으로, 층간소음 속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진하 연출은 "벽 너머를 두려워하거나 분노했던 이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2월26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열린다.
13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hello world";'는 움직임에 AR영상, 미디어맵핑 기술, 설치미술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한 현대무용이다. 환경과 사회라는 무형의 형태에 대한 감각을 안무로 풀어낸다. 안무가 김호연, 임정하는 환경 오염과 인간을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왔다.
'Recall; 불러오기'(27~28일·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무용과 컨템포러리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채운다. 작품 속에서 기억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깊은 심연에 모아둔 또 다른 자신의 일부라고 바라본다. 기억의 소환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다. 트램펄린, 철골 구조물, 경사 무대를 활용해 기억이 순환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영상으로 이야기를 엮어낸다.
14~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선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 '김재훈의 P.N.O'를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이유로 버려지는 피아노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억을 되살려가고, 동시에 버려진 피아노를 물리적, 관념적으로 해체해 얻은 재료들로 만든 새로운 악기 'P.N.O'(Prepared New Objects)를 선보인다.
1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RE: 오리지널리티'는 동해안별신굿의 정신과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기존 연행의 형태나 텍스트, 무대 세팅 등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관객은 원형으로 모여 앉은 연주자를 둥글게 에워싸듯 관람하며 무대와 관객의 장소적 경계성을 허문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물을 발굴하는 예술위의 대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에서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다. 4월까지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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