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30인 명단 발표…MLB 골드글러브 에드먼 합류
오는 3월 열리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제출 마감일은 다음 달 8일이며 마감일 전까지 부상 등의 변수가 생기면 선수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
투수는 우완으로 고우석(LG),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이 뽑혔다. 언더와 사이드암 투수로는 정우영(LG)과 고영표(KT)가 나선다. 좌완은 김광현(SSG)과 김윤식(LG),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구창모(NC)가 선발됐다. 안우진(키움)은 학교폭력 이슈 때문에 선발되지 못했다.
포수 마스크는 이지영(키움)과 양의지(두산)가 쓴다. 외야수는 이정후(키움)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가 승선했다.
내야수에는 메이저리거 3명이 포함됐다. 우선 한국계 미국인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뽑혀 눈길을 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2021시즌 MLB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2루수 수상자다.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WBC는 국적이 달라도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택할 수 있다. 에드먼은 최근 KBO에 한국 대표팀으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1루수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밖에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가 선발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다음 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훈련한 뒤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1라운드를 치른다. 5팀 중 2위 안에 들면 도쿄에서 8강전을 벌인다. 4강전과 결승전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다. 이강철 감독은 “일본을 벗어나 먼 곳으로 가고 싶다”며 4강 진출 의지를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06년 WBC 첫 대회에서 4강, 2009년 두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3년과 2017년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WBC는 코로나 사태로 2년 연기돼 6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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