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전력강화위원장에 미하엘 뮐러…첫 외국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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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미하엘 뮐러(58·독일) 현 기술발전위원장이 선임됐다.
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이용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뮐러 씨를 새로 선임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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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미하엘 뮐러(58·독일) 현 기술발전위원장이 선임됐다.
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이용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뮐러 씨를 새로 선임했다”라고 알렸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책임지는 자리로 외국인 위원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뮐러 위원장은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간 활동했고 독일 21살 이하(U-21) 대표팀 스카우트로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살 이하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2018년 4월 협회 지도자교육 수석 강사 겸 유소년 정책 수석으로 부임했고 같은 해 가을부터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이 역시 외국인으로는 최초였다.
협회는 “유럽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하고 한국에서 5년간 유소년부터 프로팀·대표팀까지 한국 축구를 잘 이해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뮐러 위원장은 함께할 위원들을 선임한 뒤 다음 주 중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의 첫번째 당면 과제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협회는 “전임 이용수 위원장 체제에서 준비한 1차 감독 후보군을 놓고 새롭게 구성된 전력 강화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뮐러 위원장이 중심이 된 새 위원회에서 필요하면 후보군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2월 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당초 목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물러나는 이용수 전 위원장은 협회를 통해 “처음 임명될 때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가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대회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원장과 부회장직 사임 의사를 협회에 전했다. 새로 선임되는 위원장이 새 대표팀 감독과 함께 2026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대표팀이 더욱 발전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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