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데이터 검증 요청…“인터넷 속도 글로벌 34위?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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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미국의 민간 품질조사 업체 우클라(Ookla)의 인터넷속도측정 사이트인 '스피드테스트'가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순위가 세계 34위로 8단계 하락했다는 발표에 대해 설명 자료를 내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TOA는 해당 테스트를 인정하기 어려운 이유로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환경, 테스트 이용자의 서비스 상품, 측정 방법 및 통계 데이터 등을 밝히고 있지 않아 객관적 검증이 어렵고, 특히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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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 통계 데이터 안 밝혀 신뢰하기 어려워
광케이블 구축 부족이라는 분석도 사실과 달라
과기정통부도 설명 자료 배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미국의 민간 품질조사 업체 우클라(Ookla)의 인터넷속도측정 사이트인 ‘스피드테스트’가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순위가 세계 34위로 8단계 하락했다는 발표에 대해 설명 자료를 내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KTOA와 통신사업자는 객관적이고 올바른 품질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우클라 측에 측정방법, 결과 데이터 등에 대한 제공 및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통계 데이터 안 밝혀 신뢰하기 어려워
KTOA는 해당 테스트를 인정하기 어려운 이유로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환경, 테스트 이용자의 서비스 상품, 측정 방법 및 통계 데이터 등을 밝히고 있지 않아 객관적 검증이 어렵고, 특히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도시 국가로 설비 투자비가 적은 모나코, 싱가포르가 가장 속도가 빠른 점, 일정규모 이상 국가에서 국가 인프라 수준이 낮은 칠레가 빠른 점 등은 조사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약 2,200만명) 중 500Mbps급 이상 서비스 가입자는 60%를 넘어섰고, 작년 하반기 이후 초고속인터넷 속도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지 않았다(’22.11월 기준, 통신사 집계)는 것이다.
OECD 또한 민간 조사기관의 측정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3개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광케이블 구축 부족이라는 분석도 사실과 달라
KTOA는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속도 순위가 크게 하락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가 광케이블 구축 부족에 영향이 있다고 분석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OECD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의 광동축 혼합망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며, IP망 전환을 통해 OECD 국가 중 FTTH 보급률이 가장 높다(OECD, ‘21.12월 기준)고 제시했다.
특히 신축 건축물에 광케이블 설치 의무화가 올해부터 시행되면 보다 많은 국민들이 1Gbps 이상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자료(‘22.12.29)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1Gbps급이 980.86Mbps(전년 962.62Mbps), 500Mbps급이 493.34Mbps(전년 470.08Mbps)로 전년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도 설명 자료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어제(3일) 연합뉴스 등 다수매체가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속도 순위가 ’22.11월 34위(171.12Mbps)로 ’21년 7위, ’22.8월 19위(210.72Mbps)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보도 설명자료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스피드테스트’를 운영 중인 우클라(Ookla)는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각 국의 측정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과 방식,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OECD 통계(’21.12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거주자 100명당 100Mbps급 이상 인터넷 가입자 수(40.4명)와 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수 대비 광케이블 기반 회선 수 비중(86.61%)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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