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엔비디아, RTX 4070 Ti 및 모바일 RTX 40 시리즈 전체 공개
[IT동아 남시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 및 반도체 전문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현지 시간으로 1월 3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CES2023)에서 노트북용 지포스 RTX 40 시리즈 및 데스크톱용 RTX 4070 Ti,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3가 적용되는 게임 50종, 5세대 맥스큐(Max-Q) 기술 등 새로운 제품 및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는 아키텍처 코드명 ‘에이다 러브레이스’로 명명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라인업으로, TSMC의 4N 공정을 채택해 현재 출시된 GPU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공개된 데스크톱용 RTX 4090 및 4080 이하의 중급형 및 보급형 제품군, 노트북용 그래픽 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급형 그래픽 카드의 새로운 강자, RTX 4070 Ti
엔비디아 RTX 4070 Ti는 RTX 4080 바로 아래 등급의 그래픽 카드로, QHD(2560x1440) 해상도 게이밍에 최적의 성능을 낮추고 있다. RTX 4070 Ti는 7천680개의 쿠다코어 프로세서와 12GB GDDR6X 표준 메모리 구성을 갖춘 그래픽 카드로, 3세대 실시간 광선 추적(레이 트레이싱) 기술과 인공지능 용도의 4세대 텐서 코어를 갖춘다. 특히 아키텍처의 개선 덕분에 유휴 상태 등에서의 전력 사용량이 대폭 개선됐다.
이전 세대에서 한 단계 높은 RTX 3080 12GB 모델의 경우, 유휴 상태에서 21W, 비디오 재생 시 27W, 최대 작업에서 350W의 전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RTX 4070 Ti는 유휴 상태에서 12W, 비디오 재생 시 20W, 최대 작업에서 285W의 전력만 소비한다. 성능은 블랜더, 유니티, 언리얼 엔진 등 3D 작업 시 전작인 RTX 3070 Ti에 비해 최대 70%까지 향상되며, 인공지능 기능에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까지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그래픽 데이터를 작게 렌더링 한 뒤 인공지능으로 실제 해상도를 늘려서 프레임 횟수 및 실질 성능을 끌어올리는 DLSS 3 기술과 4세대 텐서 코어의 조합을 통해 GTX 1080 Ti 대비 최대 12배에 가까운 상대적인 성능 향상점을 보여준다. 특히 최신 실시간 광선 추적 기술과 및 텐서코어 지원 게임일수록 향상점이 크다. RTX 4070 Ti는 1월 5일 정식 출시하며,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101만 5천 원)다. 제조사의 기준 제품인 ‘파운더스 에디션’은 별도로 출시되지 않는다.
노트북은 보급형부터 고성능까지 전 라인업 동시 출시
노트북용 그래픽 카드는 보급형부터 최고 성능 제품까지 전체 라인업이 한 번에 공개됐다. 노트북 역시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와 마찬가지로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이 최대 3배 향상됐고, 4세대 텐서 코어 및 3세대 실시간 광선 추적 코어(RT코어)가 탑재된다. 최고 사양으로는 9천728개의 쿠다 코어 프로세서와 16GB GDDR6 메모리가 적용되는 RTX 4090이 있고, 그 아래로 7천424 쿠다 코어 및 12GB GDDR6 메모리의 RTX 4080, 4천608 쿠다 코어 및 8GB 메모리의 RTX 4070, 8GB의 RTX 4060 및 6GB의 RTX 4050가 출시된다.
RTX 4090 및 4080 노트북은 플레이그 테일:레퀴엠,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F1 22, 루프맨서, FIST: 포지드 인 섀도 토치 등 최신 게임을 울트라 설정에서 100프레임 이상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DLSS 3 기술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작업에서 4K60p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듀얼 AV1 인코더가 적용돼 전작보다 두 배에 가까운 속도로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다.
RTX 4070, 4060, 4050은 GPU 전력 소비가 1/3으로 크게 줄면서도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더 빨라졌다. 가격은 RTX 4090 및 4080을 탑재한 노트북이 1천999달러(약 254만 원대)에 2월 7일 출시되고, 이하 라인업이 999달러(약 127만 원대)에 2월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아울러 그래픽 카드 탑재 노트북의 성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크기와 두께는 얇게 만드는 맥스큐(Max-Q) 기술이 5세대로 접어들었다. 5세대 맥스큐 기술은 GPU 아키텍처에서 노트북 레이아웃 및 구성, 핵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노트북을 얇게 만든다. 덕분에 RTX 40 시리즈부터는 방열 성능 및 크기의 한계로 인해 성능에 제약이 있었던 14인치 노트북의 그래픽 카드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엔비디아는 RTX 40 탑재 14인치 노트북이 플레이스테이션 5보다 크기는 1/6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최대 2배 빠르며, 실시간 광선 추적과 DLSS를 활용해 사이버펑크 2077 같은 AAA 타이틀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RTX 40 시리즈의 DLSS 3 지원 게임이 현재 17개에서 33개로 확대,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RTX 4080 GPU 도입, 엔비디아 스튜디오를 통해 약 11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서 RTX 가속 지원, 1440p 360Hz 모니터에 대한 지싱크 지원 및 엔비디아 리플렉스 성능 향상 등의 소식을 함께 발표했다.
글 / IT동아 남시현(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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