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 수도권 출마' 윤상현에 "황당·엉뚱한 소리…아무도 관심 없어"

이지율 기자 2023. 1. 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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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상현 의원이 주장한 '당 대표 후보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 "엉뚱하고 황당한, 한가한 소리"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최재형 의원 당협사무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당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하는지 안 하는지 아무도 관심 없다"며 "동쪽에서 아프다고 하는데 서쪽에 가서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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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 대표 수도권 출마 여부 아무도 관심 없어"
"동쪽서 아프다는데 서쪽 가서 해결하겠단 것"
나경원과 연대 교감 여부엔 "물론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회조찬기도회 신년감사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2023.01.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상현 의원이 주장한 '당 대표 후보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 "엉뚱하고 황당한, 한가한 소리"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최재형 의원 당협사무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당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하는지 안 하는지 아무도 관심 없다"며 "동쪽에서 아프다고 하는데 서쪽에 가서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하는지 안 하는 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당 대표로 뽑아 놓은 그 당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냐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엉뚱하고 한가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출마론을 두고 당권주자들 간 설전이 격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격화가 아니다"라며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 말도 안 하면 죽은 정당이라고 하고 토론하면 분쟁이 격화됐다고 하면, 말을 해도 안 되고 안 해도 안 되고 어쩌자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선 "그건 제가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니까 좀 보시죠"라고 말했다.

그는 '나 부위원장과 계속 교감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나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는 5일엔 배현진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당협 신년인사에 참석한다.

김 의원은 '수도권 행보를 넓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외부에 안 알려졌거나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고 그동안 수도권 행보를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로 당협 방문에 대해선 "새해 첫 스타트로 종로가 상징적인 의미가 좀 있지 않겠느냐"며 "정치 1번지이기도 하지만 우리 당으로서 굉장히 핵심 요충지인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새롭게 힘을 받아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종로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선 차기 총선 전략에 대해 "공천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사심이 들어가면 안 된다"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 그런 욕심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 저는 대통령 선거 안 나간다고 했고 총선에서 승리하면 제 임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이 아닌 민핵관, '국민 핵심관계자'지만 마음을 합쳐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친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총선이고 대선이고 끝이다. 밤을 새든 책상을 치든 해도 결론을 내면 밖에 나와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 할 때 김기현 물러나라고 한 사람 한 명이라도 봤나. 원내대표 임기 마치고나서는 시끌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김기현이 대표가 돼야 당이 중심을 잡고 대통령과도 하나가 된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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