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국조 첫 청문회‥부실 대응 질타
[5시뉴스]
◀ 앵커 ▶
국회에서는 10.29 참사 국정조사 1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사 대응에 실패한 원인과 책임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과 소방 지휘부들이 출석한 10.29 참사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
여야 위원들은 참사 당일 경찰의 부실 대응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 "계속 압사 신고 접수되는데.. 이 내용을 듣고 있었으면 증인이 당시에 참사가 발생했다는 걸 이때 벌써 알았어야 하는 거죠."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 "저 무전을 받아서라도 기동대 출동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출동 요청이 바로 이루어졌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이에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을 두고 위증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김 청장은 경찰이 그동안 핼러윈 축제 때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을 몰랐냐는 장혜영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광호/서울경찰청장] "압사라든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관련해서는 특별히 그동안 위험성에 대한 제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이미 경찰이 2019년과 2020년에 안전사고 위험성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장혜영/정의당 소속 국정조사특위 위원] "바로 첫마디부터 위증을 하시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요. 이태원 일대의 다중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라고 하는 부분이 명확하게 적혀 있어요."
또 용산서가 참사가 발생하기 전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인력 지원을 요청했는지를 놓고는 용산서장과 서울경찰청장의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 "서울청장은 기동대 요청 없었고 교통기동대 20명 요청 외에는 없었다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임재/용산경찰서장] "(기동대를) 요청하라고 지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국정조사 기한은 오는 7일까지.
하지만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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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42561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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