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조건 정부가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농민에 도움 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금 생산되는 쌀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느냐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이런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가격의 안정과 우리 농민들의 생산에 대한 어떤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서 정부가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무제한 수매라고 하는 양곡관리법은 결국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자율적 수급 조절 이뤄져야"
"무제한 수매는 농업에 바람직 안해"
野 처리한 양곡관리법, 尹 거부권 시사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금 생산되는 쌀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느냐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이런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2023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어느 정도의 시장 기능에 의한 자율적 수급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격의 안정과 우리 농민들의 생산에 대한 어떤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서 정부가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무제한 수매라고 하는 양곡관리법은 결국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수확기에 초과생산량이 예상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평년 대비 5% 이상 하락한 경우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쌀을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현재 본회의에 올라온 상태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쌀 공급과잉 심화와 쌀값 하락 등을 우려하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말 당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이 비용 추계서도 없이 통과시켰다"며 "법으로 매입을 의무화하면 격차가 벌어지고 과잉공급 물량을 결국 폐기해야 한다. 농업 재정 낭비가 심각해진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양곡관리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개정안이 처리된다 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