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주영훈 '미스터트롯2' 공정성 논란 빼고 재미 더할까 [ST이슈]

송오정 기자 2023. 1. 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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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20%를 넘기며 화제 속 시작을 알렸지만, 단 2회 만에 논란에 휩싸였다.

주영훈과 박선주가 기울어진 '미스터트롯2'의 저울을 바로잡을 '키'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현, 곽영광만 아니라 김희재, 붐도 초록뱀이엔엠 소속이다 보니 '미스터트롯2' 공정성 시비는 몸집을 키워갔다.

이러한 상황 속 이번 주영훈과 박선주의 합류가 '미스터트롯2' 공정성 논란을 잠재우고 밋밋하던 마스터 평가에 매운맛을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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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미스터트롯2'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20%를 넘기며 화제 속 시작을 알렸지만, 단 2회 만에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중간 투입 결정된 박선주, 주영훈이 잡음을 잠재울 구원 투수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TV조선 '미스터트롯2' 측은 "최근 녹화에서 작곡가 주영훈, 가수 겸 프로듀서 박선주를 새로운 마스터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는 앞선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시리즈에서 거침없는 평가로 주목받았다. 일부 극성팬에게 악의적 DM과 댓글 등 세례를 받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을 정도.

그러나 박선주는 다른 마스터들과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담당했다. 감정이나 주변 의견, 참가자의 인기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이다 마스터'에 등극한 박선주. 음악에 대한 전문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연예인 마스터들 사이 전문성도 더했다. 같은 전문 가수와도 상반된 의견으로 같은 음악과 같은 가수에게서 청자마다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흥미로움을 자아냈기에 이번 합류에도 시청자가 박선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작곡가 주영훈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주영훈은 과거 활발하게 활동하던 방송인이자 여러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다. '포기하지 마', '배반의 장미', '포이즌', 페스티벌', '비몽', '디스코왕', 'White Love (스키장에서)', '사랑스러워' 등 다수의 히트곡 제조기.

방송인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덕분에 그가 작곡가인 줄 모르는 대중도 있었지만, 방송과 음악 모든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던 인물이기에 '제2의 임영웅', '새로운 스타가수'의 탄생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미스터트롯2 주영훈, 박선주 / 사진=TV조선 제공


두 명의 전문가가 중간 투입되면서 '미스터트롯2'의 공정성 논란도 다시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영훈과 박선주가 기울어진 '미스터트롯2'의 저울을 바로잡을 '키'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스터트롯2' 마스터 장윤정의 소속사 후배 대학부 박지현, 샛별부 곽영광이 '올하트'를 받은데다 극찬하는 장윤정의 심사평에 일각에서는 "장윤정 사단이냐", "소속사 식구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가자의 실력에 이견이 없지만, 박지현과 곽영광은 앞서 장윤정과 방송에 출연할 당시에도 '가수'로 소개됐다. 또 소속사가 있음에도 '일반인' 대학부에 수산업자로 출전한 점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박지현, 곽영광만 아니라 김희재, 붐도 초록뱀이엔엠 소속이다 보니 '미스터트롯2' 공정성 시비는 몸집을 키워갔다.

장윤정만 아니라 마스터 다수가 참가자와 연이 있어 평가가 과연 100% 냉철하게 이뤄질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여기에 MBN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을 비롯한 몇몇 올하트 참가자들은 통편집돼 '미스터트롯2' 전체 신뢰도가 하락하는 기미가 엿보인다.

'미스터트롯2' 박재용 CP는 참가자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일체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며 공정성을 위해 말 한마디도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정 소속사 초록뱀이엔엠 측은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소속사 후배란 사실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고 두 사람 모두 공정하게 실력으로 경쟁에 임하고 있다"라며 부인한 상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어 공정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이 공정성을 헤친 조작으로 법적 책임은 물론 프로그램 네임벨류만 아니라 방송사에 대한 신뢰도 추락시킨 선례가 있었던 만큼,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 속 이번 주영훈과 박선주의 합류가 '미스터트롯2' 공정성 논란을 잠재우고 밋밋하던 마스터 평가에 매운맛을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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