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리 왕자 '회고록 폭탄' 터지나…시끄러운 英왕실 존재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영국 해리 왕자가 새해에도 왕실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에서 왕실과 언론을 비판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회고록을 낼 예정인데요.

회고록 출간에 앞서 이달 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ITV 인터뷰 예고편에서는 아버지 찰스 3세 국왕과 형 윌리엄 왕세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만, 그들은 화해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으며 2021년에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 내 인종차별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버킹엄궁은 이번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영국 보수당의 밥 실리 하원의원은 해리 왕자의 '공작' 작위 박탈 법안을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도 왕실의 골칫거리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생전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앤드루 왕자의 군 직함 등 왕실 특권을 박탈했습니다. 최근 영국 언론은 버킹엄궁에서 앤드루 왕자의 사무실이 없어졌다고 전했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국 왕실. 안병억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21세기에도 영국이 왕실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체성이 가장 크다"며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게 왕실이고 왕실이 국난 극복, 국민 통합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했습니다.

안 교수는 "영국 왕실을 보유해서 얻는 이익이 (왕실 유지) 비용보다 열 배 정도 높다"며 또 다른 이유로 경제성을 꼽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로이터·The Royal Family 유튜브·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 예고편·넷플릭스 '더 크라운' 시즌5 예고편>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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