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이것' 경직도, 일반인보다 높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각막이 일반인보다 경직돼있다는 생체역학적인자를 국내 연구진이 최신 분석 장비를 활용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군보다 각막생체역학인자 중 WEM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온 것이다.
온경 임상강사(제1저자)는 "안압은 녹내장의 중요 예후 인자"라며 "당뇨병 환자 각막의 높은 경직도는 안압 측정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상에서 이런 요소를 고려하면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각막이 일반인보다 경직돼있다는 생체역학적인자를 국내 연구진이 최신 분석 장비를 활용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각막·피부·관절 등 콜라겐 기반의 신체 구조는 일반인보다 경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병태적·생리학적 변화는 녹내장 치료의 근간인 '정확한 안압 측정'을 방해해 자칫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현재 임상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압을 측정한다. 그중 현재까지는 골드만압평안압계(GAT)를 사용할 때 정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 안압계가 안압 측정법의 기준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이 안압계를 사용해도 중심 각막 두께를 비롯한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가 안압 측정 결괏값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를 고려한 안구반응분석기(ORA) 같은 여러 안압계가 개발됐다. 최근 도입된 '동적 샤임플러그 분석 장비(Corvis Scheimpflug-Technology tonometer, 이하 CST)'는 비접촉 안압계 방식으로 안압 측정과 함께 각막의 생체역학적 요소를 평가하는 안압계로 평가받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안과병원 정윤혜 교수, 온경 임상강사 연구팀은 CST로 정상군 230안, 당뇨병 환자군 35안을 대상으로 각막생체역학인자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고 없고에 따라 '전체 안구 운동값'(Whole eye movement, 이하 WEM)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군보다 각막생체역학인자 중 WEM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온 것이다. 당뇨병 환자군의 각막생체 역학적 변화는 당뇨병 유무뿐 아니라 고혈당증, 당화혈색소 수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온경 임상강사(제1저자)는 "안압은 녹내장의 중요 예후 인자"라며 "당뇨병 환자 각막의 높은 경직도는 안압 측정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상에서 이런 요소를 고려하면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윤혜 교수(교신저자)는 "당뇨병 환자의 각막 경직도는 높은 녹내장 발생률에도 영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817)'에 게재됐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결혼하자" 남성팬에 습격 당한 아이유…10년 전 결혼식장서 '아찔' - 머니투데이
- 가수 윤성, 빚 2억→100억 택배회사 사장님으로…성공 비결은 - 머니투데이
- 거식 증세 10세 딸, 체중 18㎏…오은영마저 "처방이 없다" - 머니투데이
- '아이브' 장원영·이서, 의자 앉아 립싱크…누리꾼 갑론을박 '시끌' - 머니투데이
- 배정근, 아내 가정폭력 고백…"물건도 던져, 인생 끝내고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춘천 반지하서 강남 아파트로…900만 유튜버 부부, 연 수입은? - 머니투데이
- '버닝썬 논란' 남편과 "잘 지내요"…박한별 근황 보니 - 머니투데이
-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협박문자 류효영 "티아라 왕따, 화영 지키려고" - 머니투데이
- "중국어 썼다고 감점" 싸늘했던 이 나라…한국 건설사에 일 맡긴 후 '반전' - 머니투데이
- 황정민에 "너 연기 하지 마!" 말렸던 개그맨…누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