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과정 5·18 삭제 앞서 광주·전남교육청 등에 의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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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개정 교육과정에 '5·18민주화운동' 문구가 삭제돼 반발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공시를 하기 앞서 광주와 전남교육청과 일선 학교 교사 등에게 의견개진을 요청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광주와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이 삭제된 2022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되기 앞서 지난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20일동안 관련 내용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행정예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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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22개정 교육과정에 '5·18민주화운동' 문구가 삭제돼 반발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공시를 하기 앞서 광주와 전남교육청과 일선 학교 교사 등에게 의견개진을 요청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광주와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이 삭제된 2022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되기 앞서 지난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20일동안 관련 내용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행정예고가 있었다.
광주와 전남교육청은 관련 공문을 일선학교에 전달했으며 교사들이 총론과 각론 등을 살펴본 뒤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하도록 요청했다.
공문에는 2022개정 교육과정 분량이 많아 홈페이지 등에 탑재돼 있는 자료를 분석해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정예고 기간 동안 개인 1515건, 단체 59건 등 국민 의견 1574건이 전자우편·팩스·우편 등의 방식으로 접수됐으며 성평등 등 성 관련 용어에 대한 의견이 1363건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유민주주의·민주주의 혼용 결정 등 역사 교과에 대한 의견이 79건, 총론·국어·수학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한국사에서 전근대사 비중이 16%로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이 개진돼 기존 6개에서 9개로 조정해 지난달 30일 고시했다.
이와함께 교육과정 심의·의결 과정에 장석웅 전 전남도교육감이 참석했으며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서동용 위원 등도 개정안을 미리 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받은 행정예고 공문을 일선학교에 전달했다"며 "2021년까지는 의견개진이 있을 경우 교육청에서 수합을 했는데 지난해부터 방침이 바뀌어 교사들이 직접 교육부에 전달해 어떤 의견을 제출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과서에는 꼭 5·18민주화운동이 포함 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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