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부, 반도체 강국 외치기 전 노동자 생명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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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3년간 야간 교대근무를 해 온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첨단 산업 강국', '반도체 강국'을 외치기 전에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 산업의 끝에는 노동자의 죽음이 있다"며 "핵심기술 보호라는 명목 하에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황유미씨 이후 수많은 노동자가 직업성 질병으로 원인조차 제대로 모른 채 숨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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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람 죽이는 기술은 보호할 핵심기술 아냐"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으로 책임 다하겠다"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13년간 야간 교대근무를 해 온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첨단 산업 강국', '반도체 강국'을 외치기 전에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어 "사람을 죽이는 기술은 보호해야 할 핵심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마지막 날 세상을 떠난 84년생 박미영씨의 명복을 빌며 "고인은 19세에 입사해 32세의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6년간 투병 생활을 하며 직업성 암에 대한 산재 심사를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 산업의 끝에는 노동자의 죽음이 있다"며 "핵심기술 보호라는 명목 하에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황유미씨 이후 수많은 노동자가 직업성 질병으로 원인조차 제대로 모른 채 숨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현행법은 산업기술 유출 방지를 명목으로 노동자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기술 정보의 공개 자체를 막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으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31일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박미영씨는 2003년 19세의 나이로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에 입사해 13년동안 LCD제조라인에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오다 2016년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유방암의 발암요인으로 지목되는 야간 교대근무를 13년간 해왔던 박 씨는 직업성암에 대한 산업재해 심사를 준비 중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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