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태양” 방탄소년단 지민, 10년만 성덕 됐다[뮤직와치]

황혜진 2023. 1. 4. 16: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지민, 태양
왼쪽부터 태양, 지민
지민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롤모델인 태양과 협업한다.

1월 4일 더블랙레이블에 따르면 태양은 1월 13일 오후 2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VIBE'(바이브)(Feat. Jimin of BTS)를 발매한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16년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태양은 그룹 원타임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출발한다.

태양의 솔로 컴백은 무려 6년 만이다. 2008년 'Hot'(핫)을 내고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로 강렬한 솔로 신고식을 치른 태양은 2009년 싱글 '웨딩드레스', 2010년 정규 1집 'Solar'(솔라) 타이틀곡 'I Need A Girl (Feat. G-dragon)'(아이 니드 어 걸), 2013년 싱글 'RINGA LINGA'(링가 링가), 2014년 정규 2집 'RISE'(라이즈) 타이틀곡 '눈, 코, 입' 모두를 국내외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K팝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7년 정규 3집 'WHITE NIGHT'(화이트 나이트) 활동 이후에는 2018년 빅뱅 단체 싱글 '꽃 길', 2022년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음원 발매 외 어떠한 공식 활동도 펼치지 않아 음악 팬들의 갈증을 불러일으켰다. 소속사 측은 "태양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6년 만에 태양이라는 장르를 더 견고히 하는 새로운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피처링으로 참여한 지민과의 합이다. 지민은 2013년 6월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래 성장을 거듭하며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태양만큼 뚜렷한 목소리 지문, 대체 불가 음색을 지닌 보컬리스트로 평가받는 가수인 만큼 두 사람의 첫 협업을 향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빼어난 퍼포먼스 역량을 겸비한 가수들의 조우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빅뱅 메인 댄서 태양은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넓은 무대를 단숨에 장악할 만큼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2013 MAMA' 'RINGA LINGA' 무대, '2014 MAMA'에서 지드래곤과 함께 펼친 유닛 GD X TAEYANG(지디앤태양) 싱글 'GOOD BOY'(굿 보이) 무대는 10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회자된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춤을 시작한 지민은 부산예고에 수석 입학할 만큼 남다른 재능을 보인 춤꾼이다. 데뷔 후에는 탁월한 퍼포먼스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2015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선보인 신화 'Perfect Man(퍼펙트 맨)' 커버 무대와 2016년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 등 다채로운 무대에서 센터로 활약하며 '주황머리 걔', '3분33초 걔' 등 수식어로 불렸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 부채 춤 무대 역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민은 이번 공동 작업을 계기로 데뷔 10년 만에 태양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앞서 지민은 2013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데뷔 쇼케이스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빅뱅 태양을 존경한다. 꼭 한 번 같은 무대에 서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지민은 한 방송에서 자신의 생각을 몸으로 표현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며 "춤으로 기억되는 스타들이 많은데 태양 선배님이 계신다. 내가 춤을 추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춤 하면 방탄소년단 지민으로 기억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각종 방송에서도 부단히 태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민은 2013년 9월 방송된 SBS M '신인왕 방탄소년단'에서 '나만 바라봐'를 노래한 데 이어 2014년 한 무대에서 같은 해 발매된 '눈, 코, 입'을 열창했다.

이어 2020년 방탄소년단 리얼리티 'IN THE SOOP'(인 더 숲) 등 자체 콘텐츠에서 여러 차례 2009년 발매된 태양 싱글 '웨딩드레스'를 피아노로 연주했다. 오랜 염원 끝에 태양과 함께 부른 'VIBE'를 통해서는 어떤 목소리를 들려줄지 주목된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