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이 전부는 아니다..끝내 ‘태극마크 자격’ 못 얻은 안우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우진의 이름은 끝내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휘문고 재학 시절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에게 태극마크를 허락할 수 없다는 KBO의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재=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안우진의 이름은 끝내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엔트리 최종 제출일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2월 7일. 기술위원회는 최종 제출 기한을 한 달 앞두고 일찌감치 30인 명단을 확정했다. 최종 제출 기한 전까지는 얼마든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부상 이슈가 없다면 엔트리 교체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발표된 '관심 명단'에도 없었던 안우진(키움)의 이름은 끝내 포함되지 않았다. 조범현 위원장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 선발에는 기량 뿐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와 책임감, 자긍심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기량이 아닌 경기 외적인 문제, 즉 '자격 문제'에서 대표팀 선발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휘문고 재학 시절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에게 태극마크를 허락할 수 없다는 KBO의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안우진은 2022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투구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했고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한 안우진은 지난해 KBO리그를 지배하는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학창시절 붙은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지난 가을 안우진이 다소 억울한 징계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안우진이 당시 피해자들에게 모두 용서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안우진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안우진은 고교시절 학교폭력 징계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당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국가대표팀에는 참가할 수 없다. KBO가 주체가 되는 WBC가 안우진이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대회였지만 KBO는 끝내 안우진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사진=조범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회의 땅’서 실패한 체이비스, 워싱턴에서는 성공할까[슬로우볼]
- 몰락한 최고 유망주 칼훈, 양키스서 반등할 수 있을까[슬로우볼]
- 기다림은 끝났다? 흥미로운 행보 보이는 마이애미[슬로우볼]
- 2년 연속 ‘적극 행보’ 텍사스, AL 서부 판도 제대로 흔들까[슬로우볼]
- 1차 목표 실패한 양키스의 여름 선택, 최종 결과는?[슬로우볼]
- ‘깜짝 등장’ 후 맹활약..토론토 안방 구상 뒤흔든 커크[슬로우볼]
- 콘포토와 샌프란시스코의 만남, ‘윈-윈’ 될 수 있을까[슬로우볼]
- 중요한 시기에 만난 볼티모어와 프레이저, 윈-윈 할 수 있을까[슬로우볼]
- 다시 ‘FA 재수’ 나서는 신더가드, 다저스서 부활할까[슬로우볼]
- 연전연패 딛고 코레아 영입..‘스타 확보’ 목표 이룬 샌프란시스코[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