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중국 말고 여기 주식 사세요”
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2023년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서철수의 올해 증시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Utk_xIoYFRM
서철수 센터장은 올해 한국 증시를 ‘상저하고(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은 것)’ 장세로 내다봤습니다. 서 센터장은 “과거를 보면 경제성장률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구간에서 주가 바닥이 형성됐는데, 그런 모습이 작년 4분기에 나타났다”며 “그렇다고 바로 증시가 확 튀어 오르기 보다는 올해 상반기에 계속해서 증시가 부진하다가 하반기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 한국 등 전세계적으로 긴축 속도가 느려지고,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입니다.
서 센터장은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에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우선 경기 사이클을 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재고 측면에서 봐서도 서 센터장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가 여전히 많은데, 올해 상반기에는 재고 조정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고 중국의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면서 휴대폰 수요가 늘어나고 데이터센터에서도 수요가 올라오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상품인 D램 수요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배터리와 전기차 업종에서는 경기 사이클보다는 구조적인 성장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중국 배터리 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한국 배터리 업체에는 상대적인 수혜를 줄 수 있다”며 “올해 미국의 전기차가 확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후방 산업인 배터리 산업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이 밖에도 정부 정책이나 공급망 재편의 혜택을 받는 업종들이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업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 센터장은 “한국의 방위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정부 정책이 밀어 주고 있기 때문에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한국 시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넓혀 본다면 인도 증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신흥국 중에서도 원자재를 많이 보유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나라로 인도를 꼽았습니다. 서 센터장은 “인도는 작년에도 주가가 빠지지 않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제3세계의 대표 격인 인도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서로 경쟁하고 있고, 인도도 줄타기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뽑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인도는 내수가 탄탄하고 젊은 인구 비중도 높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서 센터장은 “인도 증시에 투자할 때는 인도라는 나라를 산다고 접근하지 말고 인도에 있는 초우량 상장사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서 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첫째, 주식 투자를 한 두 종목을 산다는 관점보다는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자금을 배분한다는 종합적인 자산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 어떠한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국내외를 가리지 말고 우량 자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서철수의 올해 증시 전략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Utk_xIoYF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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