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영웅’과 호박 고구마의 상관 관계[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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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오피셜.
요즘 말로 '나문희 레전드 짤'이라고 명명할 만한 그 호박 고구마.
그게 호박 고구마였고, 지금 '영웅'에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영웅' 본 관객 눈물의 8할 이상은 나문희 당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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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나문희 오피셜. “호박 고구마가 제일 좋다” 했다. 요즘 말로 ‘나문희 레전드 짤’이라고 명명할 만한 그 호박 고구마. ‘대기만성’의 상징으로, 나열하기도 어려운 수많은 명연기를 보유한 ‘인간문화재급’ 연기자가 ‘호.박.고.구.마.’를 첫손에 꼽을 거라 곤 솔직히 의외였다.
“사는 게 힘드니까” 웃음주는 게 좋은 거 아니겠냐며. 그런 건 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아직까지 회자되게 하는 이를 테면 어떤 ‘대표성.’ 나문희는 그런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다. 가까운 예로 개봉 중인 화제작 ‘영웅’이 있지 않은가.
나문희를 ‘대배우’로 부를 수 있는 근거를 찾으라면 이렇듯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 줄 아는 재주에 있다고 본다. 그게 호박 고구마였고, 지금 ‘영웅’에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영웅’ 본 관객 눈물의 8할 이상은 나문희 당신 때문이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역에 ‘국민 엄마’를 캐스팅한 건 단언컨대 ‘신의 한수’였다.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이기도 한 연로한 배우의 일상을 이토록 궁금해한 적이 있을까. 나이든 사람이 무슨 할 얘기가 있다고 좀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질 않던 그도 이 영화만큼은 좀 나서도 되지 않을까 싶었을지도, 물론 자의보단 강권에 못 이겼을 것임에도 안 하면 안 하는 거지 그럼에도 하게 된 건 ‘영웅’은 맨 마지막 나문희가 나와야 하는 또한 ‘나문희의 영화’여 서다.
관록의 프로에게서 듣는 매너리즘 극복법이라고 할까 그런 걸 물어봤더니 “하기 싫은 걸 왜 하냐”고 되묻는다. 물론 당신도 “어느 나이까진 참고 했으나”란 굉장히 중요한 전제는 있었다. 커리어란 그렇게 이어지는 거 같다. 살면서 늘 ‘호박 고구마’같은 달콤함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실제 만난 나문희는 TV나 영화에서 본 그 나문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냥 예상 가능한 차림, 예상 가능한 얼굴 싱크로율이 거의 100%에 가까웠다. 신년에 떡국을 끓이고 오늘이 ‘분리 수거일’이었을지도 느닷없이 음식 쓰레기 얘기를 꺼내지 않나, 날이 추우니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대중 목욕탕에 간다”는 건 의외였다.
호박 고구마로 대변되는 유머가 체화됐음도 확인했다. 선 넘지 않는 솔직함도 눈에 띄었다. 윤여정 ‘떡상’이 한편 “샘이 나면서도 너무 자랑스럽다” 했고, 정작 당신은 “영어가 안돼” 그럴 일이 내게도 있을까 싶으며, “그렇게 많은 상도 받고 무슨 여한이 있겠나” 누구하고 경쟁 안 해도 괜찮은 나이 그러면서 “나 잘 나졌나 봐” 폭소를 낳기도 하는 그게 나문희의 화법인 것도 같았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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