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고속인터넷 속도 후퇴론'에 정부·업계 발끈 "신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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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품질조사 업체 우클라(Ookla)의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가 한국 정부 발표와 다르게 국내 초고속 인터넷 속도 및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는 통계를 내놓으면서, 이에 대한 후폭풍이 불고 있다.
KTOA는 반박 입장을 통해 "해당 테스트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환경, 테스트 이용자의 서비스 상품, 측정 방법 및 통계 데이터 등을 밝히고 있지 않아 객관적 검증이 어렵다"며 "특히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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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 통계서
한국 2년여만에 27위↓
정부 "측정조건·방식 등 객관성 한계"
KTOA도 "투명성·객관성 떨어져 신뢰하기 어려워"
"우클라에 데이터 제공 요청할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전날 스피드테스트를 인용해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순위가 세계 34위까지 하락했다고 전한 보도 내용을 반박하는 설명 자료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스피드테스트를 운영 중인 우클라는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 각국의 측정 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 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방식·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스피드테스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 순위가 2021년 7위, 2022년 8월 19위에서 11월 34위까지 하락했다는 통계를 냈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과 결과'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2021년 대비 개선됐다고 발표한 점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앞서 스피드테스트는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71.12Mbps로 3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발표한 통신 품질 평과에는 유선 인터넷 기준 상품별 다운로드 속도는 △1Gbps, 평균 980.86Mbps △100Mbps, 99.32Mbps △500Mbps, 493.34Mbps 등이었다. 모든 상품에서 속도는 전년보다 빨라졌다.
해외 품질조사 업체의 '깜깜이 통계'에 통신 업계도 정면 반박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통신사들은 우클라에 객관적인 품질 데이터 검증을 요청하고 따져볼 계획이다.
KTOA는 반박 입장을 통해 "해당 테스트는 국가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환경, 테스트 이용자의 서비스 상품, 측정 방법 및 통계 데이터 등을 밝히고 있지 않아 객관적 검증이 어렵다"며 "특히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KTOA에 따르면 국내 약 2200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500Mbps급 이상 서비스 가입자는 60%를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초고속인터넷 속도에 대한 민원도 증가하지 않고 있다.
KTOA는 "OECD 또한 민간 조사기관의 측정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3개 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속도 하락의 이유가 광케이블 구축 부족에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의 광동축 혼합망 비율은 미미하며, IP망 전환을 통해 OECD 국가 중 FTTH(가구내 광가입자망) 보급률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신축 건축물에 광케이블 설치 의무화가 올해부터 시행되면 더 많은 국민들이 1Gbps 이상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KTOA는 "객관적이고 올바른 품질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우클라에 측정방법, 결과 데이터 등에 대한 제공 및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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