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 달성

지난해 5억4600만달러…전국 9개 경자청 중 최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이 5억4600만 달러로 목표액 1억6000만 달러 대비 341%, 2004년 개청 이래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2021년 2억9200만 달러 대비 87% 증가했고, 도착기준(3억7800만 달러)으로도 2021년도 2억500만 달러에 비해 84% 증가한 상태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실적은 물론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 중에서도 최고 실적을 거뒀다.

신고기준 업종별로는 첨단산업이 8건, 2억2900만 달러(42%), 물류산업 7건, 3억1500만 달러(58%)를 나타냈고 국가별 투자금액 비중으로는 버진아일랜드(38%), 케이만군도(32%), 싱가포르(16%), 미국(11%), 홍콩(1%) 순이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친환경 모델 생산기지 전환을 위한 2억1119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한국초저온 부산과 뉴포트 물류센터 등이 대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물류 Tri-port 미래 조감도./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자청은 최근 적극적인 규제 개선 활동, 투자희망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투자유치전략회의 개최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부산과 경남의 총 FDI 신고액 8억 달러 중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신고액이 60%를 차지, 동남권내에서도 투자매력도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국내 투자유치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1조500억원으로 웅동지구의 동원로엑스냉장Ⅱ 1460억원, 국제산업물류지구의 강서로지스 958억원 등 물류업체의 투자가 이어졌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한 해 경자청 직원 모두가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역대 최대 투자유치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세계 물류·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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