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곡]한로로·김일두·해변지하·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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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과 4일엔 주목할 만한 인디 뮤지션들의 신곡이 대거 나왔다.
특히 부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색이 강한 이들이다.
서울 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조합으로도 눈길을 끈다.
'해변지하'는 부산을 기반으로 삼는 두 뮤지션이 뭉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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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3일과 4일엔 주목할 만한 인디 뮤지션들의 신곡이 대거 나왔다. 특히 부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색이 강한 이들이다.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그의 부친인 포크 가수 임지훈도 새 앨범을 내놓았다. 임지훈은 아이돌의 부친이 아닌 지금도 '현역 가수'다.
한로로 '정류장'
이전 곡들과 마찬가지로 '정류장' 역시 한로로가 작사, 작곡했다. 이전 곡들보다 로킹함이 다소 줄고 차분해졌는데 밴드 사운드가 빚어내는 아련함과 아득함은 여전하다. "피어난 입김이 외롭지 않을 때 / 그럴 때 마침 일어설래요" 같은 감수성이 가득 담긴 시적인 노랫말도 변함없다.
김일두 X HIPE '자율신경계'
서울 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조합으로도 눈길을 끈다. 김일두는 부산, 하이프는 수원 기반이다. 최근 지역의 뮤지션들이 활동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싱글.
해변지하 첫 EP '꿈연인'
'드림 포크(Dream Folk)'를 표방하는 이들 음악의 주재료는 포크·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남녀 목소리와 약간의 코러스다. 그런데 타이틀곡 '수국'을 비롯 음반에 실린 4곡 모두 풍성한 공간감으로 묘한 꿈결로 이끈다.
임지훈 EP '좋다'
또 다른 수록곡 '회상'(RE…)(작사·작곡 김창훈)은 사이키델릭 밴드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의 권유로 임지훈이 불러 '꾸러기들'의 1집 '꾸러기들의 굴뚝여행'(1985)에 실렸던 곡이다. 꾸러기들은 김창완이 기획해 주도한 6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김창완과 임지훈이 작곡한 포크 성향의 곡들이 주로 실렸다. 임지훈의 세련된 '회상'은 원곡인 아련한 산울림의 '회상'만큼 인기를 누렸다. 임지훈은 이렇게 '비투비' 임현식의 아버지가 아닌 그냥 가수 임지훈으로서도 충분히 존재감을 증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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