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 NH농협은행장 취임⋯“핵심역량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할 것”

이유리 2023. 1.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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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인 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을 통해 초격차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농협은행의 비전인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1등 민족은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농협은행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특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농협은행이 역량을 강화할 우선순위 분야로 농업금융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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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 역량 집결 강조
NH올원뱅크, 국민 앱 만들겠다는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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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인 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을 통해 초격차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농협은행의 비전인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1등 민족은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농협은행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특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 은행장은 “외부적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 빅테크 기업의 영역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만성적인 자본 부족과 비이자 사업의 열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고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의지와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농협은행이 역량을 강화할 우선순위 분야로 농업금융을 거론했다. 그는 “농업금융은 농업협동조합의 일원이라는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분야”라면서 “지속가능한 농식품기업 지원과 생명·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농업금융 전문기관, 더 나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금융과 지역금융에 대한 역량 집결에도 무게를 실었다. 특히 지역금융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공공금융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라살림 전문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우리만의 자산과 노하우를 활용해 경쟁은행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지역금융에도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고향기부제 활성화 등을 위한 지역특화 금융상품 개발에도 힘을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비은행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인 ‘NH올원뱅크’를 전 국민이 애용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현상이 심화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위기 상황 대응력 강화 ▲내·외부 사업의 시너지 강화로 비이자 부문 수익 확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신뢰경영을 강조했다.

또 임직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살펴야 하는 고려 사항으로는 고객만족·현장중심·시장상황·도전정신·원가의식을 꼽았다. 이 은행장은 “이를 통해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농협은행 본점영업부를 찾아 고향기부제에 동참했다. 기부금을 납부한 후 ‘NH고향사랑기부예금’에 가입했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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