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향사랑 기부제’ 1호 기탁자는 홍순광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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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성장시켜 준 고향에 대한 보답입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돼 올해 첫 시행된 제도다.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올 계획이던 홍 전 부사장은 천안시로 이사를 하고 나면 고향에 기부를 할 수 없어 서울에 주소지가 있을 때 기부에 동참했다.
박상돈 시장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천안시의 재정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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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저를 성장시켜 준 고향에 대한 보답입니다."
홍순광 전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최근 퇴직 후 4일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으로 한 일은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돼 올해 첫 시행된 제도다.
기부금은 자신이 등록된 주민등록 주소지 이외의 전국 모든 지자체에 전달할 수 있다.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올 계획이던 홍 전 부사장은 천안시로 이사를 하고 나면 고향에 기부를 할 수 없어 서울에 주소지가 있을 때 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기부금 최고 한도인 500만원을 천안시에 전달했다. 천안시의 첫 고향사랑 기부금이다.
홍 전 부사장은 천안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고등학생 시절부터 40여 년 간 천안에서 생활했다. NH농협은행에서 근무하며 지역 농민, 주민들과 호흡하며 성장했고 NH농협손해보험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홍 전 부사장은 "조합원은 물론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지역민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 개인은 물론 농협의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서울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도 고향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고 기부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첫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멀리서라도 고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부사장은 답례품으로 받은 천안흥타령쌀 54포(10㎏)를 상이군경회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부자들에 대한 답례품으로는 천안흥타령쌀, 호두과자, 배,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태학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과 천안국민여가캠핑장 이용권 등 48개 품목을 마련했다.
박상돈 시장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천안시의 재정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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