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두마리 99치킨' 10만 마리 완판행진 비결은 [MD의 추천]
고물가로 가성비 제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컬리의 '두마리 99치킨'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치킨은 출시 이후 50일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컬리에 따르면 두마리 99치킨은 지난해 11월 17일 처음 출시된 이후 약 50일 연속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된 양은 약 10만마리에 달한다. 컬리는 이 제품을 매일 저녁 6시부터 하루 1000세트 한정으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가성비다. 1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55호(500~550g) 크기 국내산 닭 2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두마리 99치킨을 기획한 이미희 마켓컬리 MD는 "'모두가 사랑하는 치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서 먹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두마리 99치킨의 시작이었다"며 "조각 닭이 아닌 통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협력사인 마니커F&G와 다각도로 고민해 세상에 나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가격과 맛은 물론이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성까지 챙겨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판매를 시작하면 20분 내에 완판될 정도라고 컬리 측은 전했다. 그 덕분에 후기 수도 5000개가 넘는다.
맛은 담백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컬리는 고객들의 수준 높은 입맛에 맞추기 위해 수차례 치킨을 튀기고 일일이 맛보면서 제품을 완성했다. 70여 개 기준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컬리의 상품위원회에 5차례나 오르며 검증을 거쳤다.
이 MD는 "오븐에 한 번 구워 기름기를 빼주고, 튀겨서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을 내고 양념을 배제해 오리지널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튀김옷에는 옥수수 전분을 첨가해 바삭함을 살렸다. 또 급속 동결로 육즙은 가두고 쫄깃한 식감을 만들고자 했다. 닭의 염지부터 숙성, 조리, 포장, 물류까지 전 과정을 컬리가 직접 관리했다.
제품 패키지는 옛날에 부모님이 통닭집에서 사오던 종이봉투를 떠올리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이 MD는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려 패키지 제작부터 제품명까지 친근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도록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마리 99치킨이라는 친숙한 제품명은 김슬아 대표가 직접 만든 것으로 직관적인 설명과 재미를 담고자 했다는 것이 컬리 측 설명이다. 이 MD는 "컬리는 앞으로 두마리 99치킨과 같은 합리적인 가격, 고퀄리티의 가성비 제품 시리즈를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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