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순간...동계유니버사이드 출전하는 '대학생 최민정'의 각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연세대)이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사이드 대회(U대회)에 출전합니다.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열립니다. 150여 개국 1400여 명의 대학생 선수단이 참가해 5종목 12세부종목에서 8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칩니다.
“작년에도 U-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안 됐어요. 대학생 일 때 뛸 수 있는 유일한 대회여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습니다”
사실 U대회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대회 개최 전년도 학위 또는 졸업장을 취득한 18~25세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학생들의 무대입니다. 그만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에게는 굳이 출전할 필요가 없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에 다니는 올해 스물다섯, 최민정은 처음이자 마지막 대학생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꾸준히 비쳐왔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열린 U대회에 나서 여자 1500m와 500m, 1000권까지 석권해 전 종목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몸을 조금 늦게 끌어올렸어요. 체력을 올리고 있는데, 아직은 원하는 만큼은 덜 올렸지만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민정은 지난해 바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 등 한국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쇼트트랙 선수로 살면서도 대학생으로 공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서지 않은 최민정은 “학업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 학생 신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했다”라고 했습니다.
“개인전 500m, 1000m, 1500m. 그리고 여자계주와 혼성계주에 나갑니다. 여자계주와 혼성계주는 같이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계주 종목에 조금 더 집중하겠습니다”
대학생 대회에선 사실상 적수가 없는 최민정은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함께 했던 서휘민(고려대)과 나섭니다.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고려대), 피겨스케이팅의 이시형(고려대), 김예림(단국대) 등도 메달에 도전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아이스하키 선수단 출국을 시작으로 10개 세부종목 127명의 선수단(선수 85명, 임원 42명)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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