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조금 안 줘서"…중국 지역난방업체 영하 20도에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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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헤이룽장성에 있는 한 지역난방 업체가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며 한겨울에 난방 공급 중단을 선언해 논란입니다.
중국 매체 상여우신문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허강시에 난방을 공급하는 한 업체는 전날 주민들에게 난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지했습니다.
상여우신문은 다만 주민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지방 정부가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웨탄(예약 면담) 형식으로 불렀다며 난방 공급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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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헤이룽장성에 있는 한 지역난방 업체가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며 한겨울에 난방 공급 중단을 선언해 논란입니다.
중국 매체 상여우신문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허강시에 난방을 공급하는 한 업체는 전날 주민들에게 난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지했습니다.
이 업체는 통지에서 "지난해부터 석탄 가격이 폭등해 여러 차례 지방정부에 가격 조정과 함께 보조금을 신청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회사는 작년에 700만∼800만 위안(약 12억 9천만∼14억 7천만 원)의 손해를 봤고, 이제는 정말 자금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네일(5일) 오전 8시부터 난방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며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지역의 3일 최저 기온은 영하 21도였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난방 공급이 제한된 것 같다며 실내온도가 10도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주민은 "우리 지역은 겨울이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간다"며 "난방이 끊기면 사람이 살 수 없고, 어떠한 조치도 소용없다"고 말했습니다.
상여우신문은 다만 주민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지방 정부가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웨탄(예약 면담) 형식으로 불렀다며 난방 공급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웨탄은 '약속을 잡아 대화한다'는 의미이지만, 당국이 관리 대상 기업이나 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군기잡기'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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