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FDA 약물 상호작용 예측 수식 부정확한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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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수리·계산 과학 연구단의 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약물 상호작용 예측 수식이 부정확했던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정확도를 2배 이상 높인 새로운 수식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FDA 수식은 약물 상호작용을 2배의 오차범위 내에서 예측한 비율이 38%인데 반해 수정된 식은 8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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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수리·계산 과학 연구단의 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약물 상호작용 예측 수식이 부정확했던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정확도를 2배 이상 높인 새로운 수식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IBS에 따르면 FDA는 자신들이 발행한 지침서에서 제시한 수식을 활용해 약물 간 상호작용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신약 개발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시판된 모든 약물의 상호작용을 모두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제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약품은 FDA 지침서에 따라 약물의 상호작용을 평가한다.
채정우‧김상겸 충남대 약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FDA가 제시한 수식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수식은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체내 효소의 농도가 낮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 실제 간에서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농도는 예측에 사용돼온 값보다 10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인위적인 수를 곱하는 식으로 FDA의 수식을 보정해서 사용해왔던 셈이다.
이후 연구진은 수학-약학 협력연구를 통해 약물 상호작용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수식을 개발했다. 그 결과, 인위적인 보정 없이도 예측 정확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FDA 수식은 약물 상호작용을 2배의 오차범위 내에서 예측한 비율이 38%인데 반해 수정된 식은 80%에 달했다.
김재경 교수는 “수학과 약학의 협력 연구 덕분에 당연히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수식을 수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며 “미국 FDA 지침서에 ‘K-수식’이 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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