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벨리니 역작 오페라 '노르마' 10월 무대에

조재현 기자 2023. 1.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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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를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를 되살리고, 여느 때보다 풍성한 클래식 공연도 준비했다.

4일 예술의전당이 공개한 올해 기획·주최 프로그램에 따르면 벨리니의 역작 오페라 '노르마'는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노르마'는 예술의전당이 2016년 '마술피리' 이후 7년 만에 기획·제작하는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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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 이후 7년 만에 기획·제작…"순수예술 강화 출발점"
'토월정통연극'도 부활…'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 공개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를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를 되살리고, 여느 때보다 풍성한 클래식 공연도 준비했다.

4일 예술의전당이 공개한 올해 기획·주최 프로그램에 따르면 벨리니의 역작 오페라 '노르마'는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노르마'는 예술의전당이 2016년 '마술피리' 이후 7년 만에 기획·제작하는 오페라다.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극찬한 소프라노 여지원이 노르마 역에 내정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예술의전당 측은 "순수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가장 돋보이는 공연"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8월15~20일에는 2019년 선보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CJ토월극장에 올린다.

잠정 중단된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도 부활한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는 5월13일부터 6월4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박정희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호재, 손상규, 이자람, 홍선우, 심완준 등이 출연한다. 자유소극장에는 2019년 호평을 받았던 연극 '추남, 미녀'(연출 이대웅)가 다시 돌아온다.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4월11일부터 5월21일까지 볼 수 있다.

클래식 공연도 다채롭다. 2월14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를 시작으로 2월2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공연도 준비됐다. 2월24일 열리는 가곡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박미자·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한국 최고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이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무반주 리사이틀(3월8일), 첼리스트 최하영과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듀오 리사이틀(3월29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클로스 페레니와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스의 듀오 리사이틀(5월11·14일), 위대한 스승과 제자의 만남인 김대진·박재홍의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10월3일), 소프라노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듀오 리사이틀(10월18일),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의 듀오 리사이틀(10월25일)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현대음악시리즈'도 신설했다. 최정상 현대음악 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은 4월26일 불레즈와 알바레즈, 진은숙, 최우정 등 20, 21세기 국내외 작곡가들의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100석 규모의 인춘아트홀에선 5월9일부터 18일까지 '베토벤 시리즈'가, 하반기에는 '라흐마니노프 시리즈'가 마련된다.

미술 전시도 있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프랑스 작가 라울 뒤피 회고전(5월2일~9월10일)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작가인 백희나의 그림책전(6월22일~10월8일)이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0년 한가람미술관과 디자인미술관, 1993년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며 전관 개관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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