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낙찰 전이 아니라 개찰 후 KH 그룹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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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낙찰 전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만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온비드 입찰 참여 기업 두 곳 모두 KH 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났고,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 전 지사 등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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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낙찰 전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만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늘(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배 회장을 만난 시점은 지난해 6월 21일 오후 6시쯤으로 "낙찰 직전이 아니라 오전 11시 개찰이 이뤄지고 난 후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KH 그룹만을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에는 "KH 그룹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매입 추진을 요청하며 적극적인 매각홍보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알펜시아의 감정가는 약 9천억 원대였으며, 회계 법인을 통해 조사한 시장 가격은 5천억 원대에 불과했다"며 "4번의 유찰 결과 7,115억 원에 최종 매각했다"고 헐값 매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강원도청 출자 공기업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그룹 산하 KH 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천115억 원에 알펜시아를 매각했습니다.
하지만 온비드 입찰 참여 기업 두 곳 모두 KH 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났고,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 전 지사 등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달 강원도청과 강원도개발공사, KH 그룹과 최 전 지사 주거 등을 압수 수색하고 관련 문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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