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SK하이닉스 7%대↑…외인 집중 매수로 강세(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기업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소식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4일 대형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대기업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소식도 주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정부의 대기업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소식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4일 대형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3% 오른 5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5만8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8만1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7.14% 상승했다.
두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 매수세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1천760억원 어치, SK하이닉스를 약 587억원 어치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외국계 증권사 씨티증권이 삼성전자의 공급정책 수정 가능성과 업황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삼성전자의 설비투자(CAPEX) 축소 예상과 업황 다운사이클(침체기)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중국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 지원을 잠정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추가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대기업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소식도 주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이와 별도로 올해 투자 증가분(직전 3년 평균치 대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의 추가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은 당기분과 증가분을 합쳐 최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날 정부의 이런 결정에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고,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 부담이 높아 자칫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을 고려할 때 이번 세액공제 확대 조치만으로 기업들이 단기간 내 투자를 늘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투자 시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업황 상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더 내려가는 악순환이 생긴다. 이번 세제 개편만으로 당장 설비투자를 늘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