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주권 급증 이유..기술 좋은 한국인 등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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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이민 희망국 1순위였다.
호주와 캐나다가 한국인들의 에코라이프 이민 희망국으로서 경쟁했지만, 일자리가 많다는 점은 캐나다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기술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인들이 캐나다에 이민을 가면 일자리도 빨리 얻고 영주권 취득도 예상보다 빠르다.
캐나다 정부는 4일 기술이민자, 캐나다를 위해 헌신할 한국인 등을 적극 포용하면서, 역대 최다의 영주권 발급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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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토론토=함영훈 기자] 캐나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이민 희망국 1순위였다. 호주와 캐나다가 한국인들의 에코라이프 이민 희망국으로서 경쟁했지만, 일자리가 많다는 점은 캐나다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기술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인들이 캐나다에 이민을 가면 일자리도 빨리 얻고 영주권 취득도 예상보다 빠르다.
캐나다 2세대 이민자인 임성환 KCR투어/로얄 투어스 캐나다 부장은 요즘 한국인들의 3세대 캐나다 이민 양태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이곳에 이민 와서 세탁소 등 자영업을 하거나, 관광가이드, 농업법인 단순노동자로 취업했지만, 지금은 젊은 이민자들이 경쟁우위의 기술을 앞세워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전문직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도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땅은 넓고 자원은 풍부한데 일할 사람이 없는데다, 선진국이라고는 하지만 첨단 정보기술에 기반한 SOC 구축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구현이 더디기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은 고국에서 군복무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찜찜해서인지, 적극적으로 캐나다 상비군(현역급 예비군)에 자원해 생업을 병행하며 복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캐나다 병력의 외국인출신자 중 한국출신 영주권자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점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인들은 캐나다 공무원으로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1,2세대 이민자들을 입을 모았다.
한국인 2040세대 젊은 이민자들은 캐나다군이 한국전쟁때 한국을 목숨바쳐 도왔다는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중공군의 급속한 남하를 저지한 것이 바로 캐나다 군이었다.
가평전투에서 캐나다군 450명은 중공군은 6000명과 싸우면서 47명의 전사자 등 146명의 사상자를 내는, 목숨을 건 투혼으로 발휘해 1000~4000명의 중공군을 괴멸시켰다. 이 때문에 중공군은 이후 더 이상 대대적인 공세를 퍼붓지 못한 채 후퇴했고, 캐나다군의 승전은 한국전쟁의 큰 전환점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캐나다 정부는 4일 기술이민자, 캐나다를 위해 헌신할 한국인 등을 적극 포용하면서, 역대 최다의 영주권 발급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한해만 43만7000여명이나 됐다. 2021년에도 놀랄 정도로 많은 영주권 발급이 있었는데, 이보다 9% 늘어난 것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행정부는 고급 기술 인력 등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 해결책으로 적극적인 이민자 유입 정책을 펴왔다. 이 정책에 가장 잘 부응한 것은 기술이 좋으면서도 캐나다에 고마움을 느낄 줄 아는 한국의 신세대 이민자들이었다. 아직도 캐나다는 87만1300개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번 캐나다 현지 취재 동안 겨울 태풍으로 속수무책인 상황, 대규모 정전사태를 목도하면서 “한국 같았으면, 이러지는 않을텐데..”하는 생각이 여러 번 떠올랐다.
캐나다는 아름다운 관광자원, 지하자원, 자연자원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를 잘 써먹을 인력이 부족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하는데, 꿸 사람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국내 취업난 속에 한국기술인력을 우대하는 캐나다가 새로운 취업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고, 이는 두 나라 간 깊은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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