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뚝'…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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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일 2200선을 하회하다 2260선까지 올라서는 등 큰 폭으로 등락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해 하루 평균 70%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당분간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너무 적어 작은 수급 변화만으로도 코스피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저점을 통과하는 과정으로 당분간은 이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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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6조, 작년 하루평균 70% 불과
반도체주 중심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전환
"저점 통과하는 과정, 당분간 변동성 장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4일 2200선을 하회하다 2260선까지 올라서는 등 큰 폭으로 등락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지난해 하루 평균 70%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당분간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 폭락 등 전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에 전일대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198.82까지 떨어지며 2200선 밑으로 내려섰다. 그러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해 장 중 2260.06까지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766억 9600만원, 593억 2700만원 순매수했다. 주가는 각각 전일대비 4.33%, 8.33%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계에서 삼성전자의 CAPEX(자본적지출) 축소 예상 언급과 업황 다운사이클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언급이 특히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작은 수급 변화에도 코스피 전체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등락 범위는 2198.82~2260.06에 달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상승 출발했다 2200선 밑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되돌려 소폭 상승 마감하는 급등락 장세를 보였다. 저점 2180.67에서 고점 2230.98까지 움직였다.
이달 들어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은 6조원 안팎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9조 84억원)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 480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11억 2827억)과 비교해선 57% 수준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너무 적어 작은 수급 변화만으로도 코스피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저점을 통과하는 과정으로 당분간은 이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는 직전 저점에 근접한 가운데 호재와 악재 둘 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라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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