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독일, 제2차 세계대전 배상금 1786조 원 내놔라” 유엔 개입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폴란드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 침공으로 입은 피해보상을 위해 유엔이 개입해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카디우스 물라르치크 폴란드 외교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침공과 점령으로 본 피해에 대해 국제사회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며 "이제 폴란드가 그것을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지난해 9월 1786조 원 배상금 요구
독일 "이미 끝난 문제" 거부하자 유엔 개입 주장
폴란드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 침공으로 입은 피해보상을 위해 유엔이 개입해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독일은 앞서 폴란드의 6조2000억 즐로티(폴란드 화폐·약 1786조 원) 배상금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카디우스 물라르치크 폴란드 외교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침공과 점령으로 본 피해에 대해 국제사회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며 "이제 폴란드가 그것을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9월 1일 독일 정부에 6조2000억 즐로티 규모의 청구서를 보냈고, 10월엔 정식으로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외교문서를 발송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전날 "그 문제는 이미 종결됐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물라르치크 차관은 "독일은 폴란드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추구하긴커녕, 폴란드를 속국 취급하고 도리어 영향력을 확장하길 원한다"고 날을 세웠다.
독일은 1939년 9월 1일 폴란드를 침공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폴란드는 전쟁으로 약 6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1945년 종전 후 폴란드가 소련 위성국이 되면서 피해 배상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했다. 민족주의 성향인 법과정의당(PiS)은 2015년 집권 뒤 독일에 배상을 요구해왔다.
손우성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6m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테슬라…어린이 포함 4명 구조
- [단독] “위례사업자, 성남 FC에 5억 후원 정진상이 직접 지시했다”
- “15세 베드신 성학대” 올리비아 핫세, 영화사에 6천억원 소송
- 중국, 21개국 식당·학원 등 첩보본부 활용 의혹… 정치개입 활동 정황도[Who, What, Why]
- “현금 1억·마약·무기까지”…교도소 내 VIP룸 차리고 탈옥한 갱단 두목
- 파죽지세 ‘불타는 트롯맨’, 12.7%로 또 기록 경신…톱3 중 황영웅만 생존
- “나때문에 상장폐지?” 이선빈 거짓증언 논란 반박
- 김웅 “윤심은 곧 민심인데,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반발?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친윤인가”
- 33세 日 차세대 배우 사망…“계단서 넘어져 뇌출혈”
- 女제자에 속옷패션쇼 영상 보냈다 직위 해제된 교사…법원 “음란물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