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콘테, "토트넘 EPL 우승 기대감? 미친 소리...현실을 봐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리그 우승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 3무 5패(승점 30)를 기록해 5위에 머물러있다. 6위 리버풀, 7위 풀럼(승점 28)과의 간격이 2점뿐이다.
토트넘은 오는 5일에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이기지 못하면 8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갈 길이 바쁘다.
콘테 감독은 아스톤 빌라에 패한 뒤 “지난여름만 하더라도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토트넘의 우승 경쟁 가능성은 미친 소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하려면 탄탄한 기반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14~15명의 뛰어난 선수가 있어야 하며, 이외에 젊은 선수들을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매시즌 7,000만 파운드(약 1,066억 원) 정도 되는 중요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크리스티안 로메로(완전 영입),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하면서 1억 7,200만 파운드(약 2,620억 원)를 투자했다.
콘테 감독은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팀으로 변모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은 이미 오랫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팬들의 실망이 크다는 게 이해된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끝으로 그는 “약속할 수 없는 말은 하지 않겠다. 지금 당장 현실을 보고 깨우쳐야 한다. 토트넘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기 바란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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