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 의향 미국인 70% "가격 5만달러 이하 원해"

신기림 기자 2023. 1.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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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이 가장 큰 문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지난해 9~10월 진행한 설문에서 미국의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들 10명 가운데 거의 7명은 다음 차량을 사는 데에 5만 달러(약6300만원) 미만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차 업계 1위의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Y'는 가격이 6만5990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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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설문…전기차 구매 의향 3%p↑ vs. 석유차 4%p↓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의 모습. 2021.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늘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이 가장 큰 문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지난해 9~10월 진행한 설문에서 미국의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들 10명 가운데 거의 7명은 다음 차량을 사는 데에 5만 달러(약6300만원) 미만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기차를 산다면 비용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이 넘었다. 전기차 업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기차 업계 1위의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Y'는 가격이 6만5990달러부터 시작한다. 전통적 자동차업체 포드의 머스탱마하 전기차모델은 최저가가 4만6895달러다.

높은 가격에도 전기차를 사겠다는 미국인들은 늘었다. 설문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비중은 전년보다 3%p 늘었다. 석유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의향 비중도 3%p 높아졌다. 석유로 움직이는 내연기관차 구매 의향을 밝힌 미국인 비중은 68%에서 62%로 낮아졌다.

딜로이트의 카렌 보먼은 부회장은 "차값이 기록적 수준으로 높다는 것은 차소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주유비용을 낮추려는 열망은 전세계에서 전기차 구매 욕구를 끌어 올린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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