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美 골든글로브 트로피 안고 올까…시상식 참석차 출국

김지혜 2023. 1.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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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차 지난 3일 출국했다.

4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2021년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미나리'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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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차 지난 3일 출국했다.

4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 감독은 LA에서 차기작인 HBO 시리즈 '동조자' 촬영 일정을 소화하면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않은 박해일, 탕웨이 등 주연 배우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구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과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한국 영화와도 인연이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2021년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미나리'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영화 대표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후보로 출품됐다. 예비 후보 10편에 이름을 올려 최종 후보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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