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보카도, 썩었습니다"…채소·과일 스캔하면 신선도 알려준다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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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농가에서 과일과 채소를 공급받아 소비자에 판매하는 유통기업들이 수익의 최대 40%를 손해보고 있다고 봤다.
이들이 신선식품 유통기한 측정기기를 개발한 이유다.
현장에 있던 원써드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갖다대면 기계에서 나오는 레이저가 과일의 분자 구조를 분석한 후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숙성 정도를 분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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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위한 푸드테크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은 보이지 않는다. 싱싱해 보이던 딸기가 다음날 물러버리고, 겉으로는 멀쩡한 토마토를 잘라보니 너무 익어 맛이 없을 때가 많다. 때문에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의 매대에서는 팔리기 전 시들어 버려지고, 팔려도 소비자들이 먹기 전에 곰팡이가 피는 채소와 과일 쓰레기가 많다.
네덜란드 푸드테크 기업 원써드(OneThird)는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 주목했다. 특히 농가에서 과일과 채소를 공급받아 소비자에 판매하는 유통기업들이 수익의 최대 40%를 손해보고 있다고 봤다. 이들이 신선식품 유통기한 측정기기를 개발한 이유다. 원써드는 전체 신선식품의 3분의 1 수준인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의미다.
3일(현지시간)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열린 CES 언베일드(Unveiled)에 참가한 푸드테크 기업 원써드(OneThird) 부스에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부스에는 두 가지 버전의 신선식품 유통기한 측정기기가 전시돼 있었다. 각각 베리류 등 무르기 쉬운 과일과 껍질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 과일용이었다.
원써드 관계자들은 딸기와 아보카도로 직접 시범을 보였다. 관계자가 싱싱한 아보카도를 기계에 갖다대자 초록불이 들어오며 ‘먹어도 됩니다(Ready to Eat)’라는 안내가 떴다. 숙성 정도는 39로 떴다. 그러나 시든 아보카도를 가져다 대자 빨간 불이 들어오며 ‘위태롭다(critical)’이라는 경고가 떴다. 숙성 정도는 90이 넘었다.
현장에 있던 원써드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갖다대면 기계에서 나오는 레이저가 과일의 분자 구조를 분석한 후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숙성 정도를 분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원써드는 2019년 설립된 회사로 최근 2년간 2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는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등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만 운영한다. 가정 등 일반 소비자에는 아직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유럽에서 영역을 확장했으며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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