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重 IPO 부담 덜어낸 한국조선해양, 주가 7%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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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009540)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계획을 철회하자 주식시장이 환호했다.
전날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IMM PE가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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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조건' IMM PE 몫 삼호중공업 주식 재매수키로
IPO 시장 침체에 구주매출 위주 부담…상장 철회
"중간지주 우려 할인 덜어"올해 흑자전환 기대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계획을 철회하자 주식시장이 환호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009540)은 무려 7%대의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 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4900원(7.05%)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7만6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7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중으로 현금 2667억원과 14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매수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IMM PE가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양 사는 현대삼호중공업이 1~2년 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조선 경기가 나빠지면서 상장이 미뤄왔고 지난해 다시 IPO 시장이 얼어붙으며 상장 기한을 2024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IPO 시장이 침체할 가능성이 큰데다 IPO를 하더라도 신규자금 유입이 제한된 ‘구주 매출’ 위주의 상장인 만큼, 상장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시 중간지주 할인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삼호의 경우도 같은 우려를 안고 있었다”며 “업황이 좋은 삼호를 사기 위해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사야한다는 논리만으로 지금 받는 할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상장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만큼 상장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한국조선해양 산하 대형 조선사 간 시너지에 주목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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