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에 빠진 EPL 득점왕 손흥민…왜 부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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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1)의 올 시즌 부진을 영국 현지에서도 분석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기회 창출(90분당 1.11회), 경기당 드리블 횟수(0.81회)에서 최근 7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손흥민이 올 시즌 골을 넣은 두 경기에서 윙백 파트너는 모두 페리시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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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英 매체 "페리시치와 부조화…체력 부담+자신감 하락" 분석
올 시즌 기회 창출, 경기당 드리블 횟수 모두 최근 7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
내일 오전 5시 팰리스 상대로 새해 첫 골 도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1)의 올 시즌 부진을 영국 현지에서도 분석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최악의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며 경기 지표를 분석했다.
손흥민의 부진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많은 경기 출전으로 인한 체력 부담, 둘째는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와의 부조화, 마지막은 자신감 하락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이 유일하다. 나머지 14경기에선 골을 넣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전 멀티골이 전부다.
지난 시즌 총 23골을 기록했던 폭발력과 비교하면, 득점력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보기엔 골 침묵이 제법 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많은 경기 출전으로 체력 부담이 커졌다. 여름에는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소화했고, 월드컵에선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너무 많이 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공격진에서 많은 시간을 책임져왔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데얀 쿨루셉스키는 잦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고, 신입생 히샤를리송도 부상에 장기간 시달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기회 창출(90분당 1.11회), 경기당 드리블 횟수(0.81회)에서 최근 7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윙백 페리시치와의 부조화도 영향을 준다.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 윙어로 뛰었던 페리시치의 공격적인 성향이 손흥민과 잘 맞지 않는다.
페리시치가 너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면서 손흥민이 침투하거나 돌파해야 할 공간이 줄었다.
실제로 손흥민이 올 시즌 골을 넣은 두 경기에서 윙백 파트너는 모두 페리시치가 아니었다. 페리시치가 없을 때 골이 나왔다는 얘기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페리시치는 과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세르히오 레길론(세비야)과 비교해 90분당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치가 두 배나 많다.
반면 손흥민은 올 시즌 페널티박스에서의 터치가 90분당 3.48회로 지난 시즌의 4.68회보다 줄었다.
이는 7시즌 중 가장 낮은 수치로, 공 터치가 줄면서 슈팅 기회도 덩달아 줄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자신감 하락도 손흥민의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양발을 잘 쓰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러나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5일 오전 5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새해 첫 골 사냥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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