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 인정 안한다던 교수 … '강아지 임종' 때문에 휴강 논란

염윤경 기자 2023. 1. 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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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상으로 결석한 학생의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던 한 사립대 교수가 반려견 임종을 지킨다는 이유로 휴강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교수에게 "조부상으로 수업 참석이 어려우니 출석을 인정해달라" 요청했다.

A씨는 "조부상은 출결 인정을 불허하고 교수 본인은 애완견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휴강한 것이 황당하다"는 어투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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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상 당한 학생의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던 한 사립대 교수가 반려견 임종을 지킨다며 휴강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조부상으로 결석한 학생의 출석을 인정하지 않겠다던 한 사립대 교수가 반려견 임종을 지킨다는 이유로 휴강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해 12월23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조부상 출결 인정 안 된다고 하신 교수님 강아지 임종 지킨다고 휴강하셨음'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교수에게 "조부상으로 수업 참석이 어려우니 출석을 인정해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교수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조부상 출석 인정에 대해 A씨는 학과 사무실에도 문의했지만 "교수 재량"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학사 내규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조부모 사망 시 장례일까지 2일 출석을 인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해야 한다'가 아닌 '할 수 있다'라고 나와 있어 경조사에 대한 출석 인정 여부는 교수 재량에 달려있다는 이유다. A씨는 조부상을 당했지만 수업에 출석했다.
A씨는 "조부상은 출결 인정을 불허하고 교수 본인은 애완견 임종을 지키기 위해 휴강한 것이 황당하다"는 어투의 글을 남겼다. /사진=에브리타임 캡쳐
A씨는 "조부상은 출결 인정을 불허하고 교수 본인은 애완견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휴강한 것이 황당하다"는 어투의 글을 남겼다. A씨의 글을 본 학생들은 분노하며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해라" "학생 조부님이 자기 개보다 못하다는 건가?" "공론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논란을 접한 누리꾼도 "조부모상은 어느 조직에서도 쉴 수 있게 돼 있다" "교수가 교수답지 못하다" "학생들이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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