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시장 지난해 매출액 첫 1조 돌파… 아트페어·화랑 6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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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지난해 3020억원으로 59.8% 증가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경매, 아트페어의 매출액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화랑의 매출액을 예측해 추산됐다.
문체부는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아트페어에 대해 정책적 관심을 강화하고, 작가와 화랑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 전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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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트페어와 화랑 매출액이 60% 가까이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는데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해 국내 미술품 유통액은 1조37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매출액(7563억원)보다 37.2% 증가했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지난해 3020억원으로 59.8% 증가했다. 지난해 아트페어 방문자는 87만5000명으로, 전년(77만4000명)보다 13.1%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열린 영국 아트페어 브랜드 ‘프리즈’의 매출액은 빠진 수치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도 2021년 314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022억원으로 59.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경매사를 통한 판매액은 2335억원으로, 전년(3384억원)보다 30.9% 줄었다. 지난해 미술품 경매 횟수는 276건으로 전년의 254건보다 늘었다. 그러나 낙찰률은 58.4%로 2021년 66.4%보다 감소했다. 미술품 경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 785억원에서 2분기 665억원, 3분기 443억원, 4분기 440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 경기가 침체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경매, 아트페어의 매출액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화랑의 매출액을 예측해 추산됐다. 문체부는 유통처 간 중복 매출액과 이번 결산에 포함되지 않은 매출액 등을 파악해 내용을 보완하고 새해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아트페어에 대해 정책적 관심을 강화하고, 작가와 화랑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 전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법·제도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 국회에 계류 중인 ‘미술진흥법’이 조속히 제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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