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안겨주고 떠난 '득점왕' 유강현...충남아산 역사상 2번째 일

신동훈 기자 2023. 1. 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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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현은 충남아산이 이적료 수익을 얻고 판 2번째 사례가 됐다.

충남아산에 뼈아픈 이적이었다 유강현은 충남아산의 전체 팀 득점인 39골 중 19골을 책임졌다.

유강현은 충남아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유강현을 대체할 이로 충남아산이 택할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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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유강현은 충남아산이 이적료 수익을 얻고 판 2번째 사례가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유강현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잡고 8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하게 된 대전은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유강현을 데려와 최전방을 강화했다. 유강현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만 1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까지 차지해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깜짝 득점왕이었다. 유강현은 이전까지 커리어가 좋지 못했다. 포항 스틸러스에 기대를 받고 입단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대구F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체코 리그로 진출했으나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다. 경남FC에 입단하며 돌아왔지만 보여준 건 적었다. 2022년 충남아산으로 와 숨겨왔던 능력을 발산하며 K리그2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충남아산에 뼈아픈 이적이었다 유강현은 충남아산의 전체 팀 득점인 39골 중 19골을 책임졌다. 절반 정도 수치였다. 슈팅, 유효슈팅과 같은 공격 지표에도 모두 유강현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강현은 충남아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2023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충남아산에 꼭 필요한 스트라이커였지만 대전으로 이적했다.

이탈은 아쉽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충남아산에 이적료가 남았다는 것이다. 충남아산은 재정이 풍족하지 않은 대표적인 시민구단이다. 이로 인해 단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강현은 경남에서 올 때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중도에 팀을 떠났으므로 이적료가 발생해 충남아산은 이득을 취하게 됐다.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대전으로 간 김인균 이후 2번째였다. 충남아산엔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잠재력을 알아보고 데려온 스카우트의 성과다. 돈을 받고 내보낸 건 고무적이지만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팀 공격에 모든 것이었던 유강현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건 사실이다.

충남아산은 국내 선수는 물론, 외인도 고려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유강현을 대체할 이로 충남아산이 택할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릴 듯하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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