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부동산 시장 연착륙 위해 규제 정상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서울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임한별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부동산시장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세제 개편, 대출 규제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서울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며 "올해는 글로벌 통화 긴축 정책 지속, 경기 둔화, 신용 위험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위는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선 언제든 위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제적 대응하겠다"면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도 협력해 유동성 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금리 상승 부담이 취약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특례보금자리론' 등 서민 지원을 확대하고 채무조정제도도 정비하겠다"며 "금융시장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대손충당금 적립 등 금융권의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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