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에 520병상 종합병원 생긴다…2026년 개원

박계교 기자 2023. 1. 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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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의료시설 부족이 5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4일 도청 상황실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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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명지의료재단과 업무협약 체결…의료 사각지대 해소 기대
4일 충남도청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사진 왼쪽 두 번째)와 이용록 홍성군수(사진 오른쪽 첫 번째), 최재구 예산군수(사진 왼쪽 첫 번째),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내포신도시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의료시설 부족이 5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정조여건 개선을 통한 내포신도시 10만 자족도시 건설에 힘이 실리게 됐고, 충남 서부권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혜택도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4일 도청 상황실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도는 의료시설용지 기반시설 공사와 재정 지원 방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2023년까지 수립한다. 충남개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회를 구성해 사전타당성 검토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재정적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홍성·예산군도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우선 처리하는 등 행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명지의료재단은 내포권역 중증 치료 중심 종합병원 건립 계획을 수립해 도에 제출하고, 부지 매입과 건축 설계를 2023년까지 완료한다. 도와 명지의료재단은 2023년 말까지 이행 협약을 체결, 건축공사 착공과 재정 지원을 곧바로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0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다.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의료 인력은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 등 총 857명이다. 개원은 당초 계획보다 3년 이상 빠른 2026년 3월이 목표다. 지난해 12월 20일 김태흠 지사가 이왕준 이사장과 간담회를 통해 종합병원 조기건설에 공감대를 형성,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내포 10만 인구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220만 도민의 숙원 사업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충남혁신도시 완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조기 건립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명지의료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 본원(680병상)과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산 본원은 경기 북서부권역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심장 이식 수술이 가능한 심장센터, 중증뇌혈관센터, 간과 신장 등 장기이식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심장 이식 수술은 국내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 25개 병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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