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성찬…2023년 뮤지컬, 골라볼 재미로 가득

장병호 2023. 1. 4.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화려한 성찬이다.

조승우 외에도 뮤지컬계 대표 스타 최재림, 전동석, 그리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바리톤 김주택이 유령 역을 함께 맡아 흥행을 예고한다.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들도 신작과 대표작으로 2023년 뮤지컬계에 활기를 더한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황금 물뿌리개상)를 수상한 뒤 영국 쇼케이스,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을 확정하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뮤지컬 라인업]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원 시장 돌파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대작 대거 무대
'베토벤' '시스터즈' 등 창작뮤지컬 신작 첫 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성찬이다. 무엇을 골라봐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2023년 뮤지컬 라인업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풍성한 작품들로 관객을 유혹한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원 시장을 돌파한 뮤지컬이 올해는 어떤 대작들로 지난해에 버금갈 성장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뮤지컬 ‘빅4’ 중 올해 한국 무대에 오르는 3편. 왼쪽부터 배우 조승우의 출연으로 화제인 ‘오페라의 유령’, 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캣츠’. (사진=에스앤코, 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빅4’ 중 3편 연이어 무대

올해는 뮤지컬 ‘빅4’(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대형 뮤지컬 4편을 일컫는 말)로 불리는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미스 사이공’을 제외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가 그 주인공들이다. ‘빅4’ 뮤지컬이 한 해에 이토록 많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고 화제작은 단연 ‘오페라의 유령’이다. 오는 3월 부산 드림씨어터,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 역에 캐스팅돼 관심이 뜨겁다. 조승우 외에도 뮤지컬계 대표 스타 최재림, 전동석, 그리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바리톤 김주택이 유령 역을 함께 맡아 흥행을 예고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치열한 과정을 거쳐 상상이 현실이 된 꿈의 캐스팅”이다. 크리스틴 역에는 성악 전공자인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 황건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8년 만에 공연한다. 오는 10월부터 부산·서울·대구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3시간 분량의 뮤지컬로 담아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수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철저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쳤다”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캣츠’는 내한공연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을 순회 중이다. 김해, 세종을 거쳐 오는 6~15일 부산 드림씨어터, 그리고 2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배우들이 객석에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을 그대로 되살린다.

오는 3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국대 대표 제작사, 신작·대표작 앞세워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들도 신작과 대표작으로 2023년 뮤지컬계에 활기를 더한다. 신시컴퍼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25주년 기념 투어인 ‘시카고’ 내한공연, 2020년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던 ‘렌트’ 등을 무대에 올린다. 박칼린 연출의 신작 창작뮤지컬 ‘시스터즈’도 9월 초연을 앞두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베토벤’으로 포문을 연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베토벤 역에 캐스팅됐다. 하반기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하는 ‘벤허’,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베르사유의 장미’, ‘시스터 액트’ 두 번째 오리지널 내한공연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해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프리다’ 등 대표작의 재공연도 예정돼 있다.

쇼노트는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2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멤피스’, 9·11 테러의 실화를 다룬 ‘컴 프롬 어웨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를 11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황금 물뿌리개상)를 수상한 뒤 영국 쇼케이스,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을 확정하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